독감 백신접종 센터, 백신 부족 사태
보스톤코리아  2009-11-02, 13:29:14 
프래밍햄 고등학교(Framingham High School) 독감 백신접종 센터에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려, 200명 정도가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백신 여유분이 있던 맥카티 초등학교(McCarthy Elementary School)로 향했으나 클리닉 마감 시간인 오후 2시가 채 되기도 전에 여유분이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3000 도스의 백신을 보유했던 프래밍햄 건강복지부(Board of Health)의 공중보건담당관 키티 마호니(Kitty Hahoney)는 첼시(Chealsea), 말보로(Marlborough), 네이틱(Natick), 우스터(Worcester), 북쇼어(North Shore)등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돌려 보내야 했다.

많은 지역의 독감 백신 접종센터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H1N1 바이러스에 대한 국가 긴급 상황을 발표하면서 시민들의 염려가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작년 이 맘때 프래밍햄 공중보건 직원들은 맥카티 초등학교와 프래밍햄 고등학교에 각각 800도스, 400도스씩을 배분하였다.

그러나 올해는 2세 이상의 거주자들에게 할당된 무료 접종 분량도 무려 2배 이상이 늘어났다. 이에 더해 백신 접종으로 인해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 회의적이던 이민자들도 이번 H1N1 바이러스에 관련, 신문이나 라디오를 통해 예방접종을 장려하는 공공안내공고를 신뢰하고 있다.

그러나 Framingham 건강복지부의 chairman인 마이클 휴고(Michale R. Hugo)는 백신 접종에 대한 신뢰도에도 불구하고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 백신은 아이들의 경우 대부분 코 안쪽에 뿌려지는 방식이다. 그러나 49세 혹의 그 이상의 어른, 천식환자, 임산부, 혹은 만성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

이 방식은 보통 독감 바이러스를 주사하는 것과는 달리 바이러스를 주입하거나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될 우려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마호니는 주마다 할당된 백신의 양이 떨어지고 있어 11월 예방 접종 예정이던 클리닉 세 곳이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휴고는 아무 것도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더했다.

휴고는 많은 이민자 가족들이 클리닉을 방문해서 놀랐다고 말하며 지역 안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곳에서 왔든지 상관 없이 접종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거주자들이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지역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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