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연구원들 화학 성분 함유 커피 마시고 졸도
보스톤코리아  2009-11-02, 13:26:43 
지난 8월 26일 6명의 하버드 대학 연구원들의 원인 모를 현기증과 구토, 기절하는 등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사건의 원인이 화학 약품이 들어간 커피인 것으로 지난 10월 25일 보스턴 헤럴드 (Boston Herald)에서 발표했다.

당시 6명의 의대 연구원들은 화학성 방부제가 들어간 커피를 마시고 현기증과 어지러움을 느꼈고 이중 한 명은 기절하는 등의 증세를 보여 인근 베스 이스라엘 의료 센터 (Beth Israel Deaconess Mediacal Center)로 후송됐다는 것.

연구원들은 커피가 연구실 인근 커피 디스펜서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들이 언급한 커피 디스펜서는 건물 내 수도관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수동으로 물을 채우는 방식이다, 수사 관계자들은 물을 채워 넣는 과정에서 약물이 첨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연구원들이 마셨던 커피에서는 흔히 연구실에서 방부제로 쓰이는 아지드화 나트륨 (Sodium Azide) 이 검출됐다는 것. 그러나 누군가가 고의로 약품을 커피에 탄 것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하버드 대학 캠퍼스 관계자 데이비드 카메론 (David Cameron) 은 "캠퍼스 경찰과 안전 및 보건 관리부가 협동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카메론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위협이나 협박 편지 따위를 받지 않았기에 누군가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욱 연구실 건물 내 경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에 대해서 언론에 늦게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한 후에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요 근래까지 정확한 사건의 진위를 파악할 수 없었다."라고 카메론은 말했다. 한편, 피해 연구원 중 한명인 마테오 아이아나코니 (Matteo Iannacone)는 "분명 누군가가 계획적으로 커피에 약물을 첨가한 것이다" 라며 "우연한 사고로 보기에는 너무 이상하다"라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누군가의 장난으로 보기에는 커피에 첨가된 약물이 치사량에 너무 가깝다"며 사건의 의문점을 지적했다. 한편 하버드 캠퍼스 경비 측은 폐쇄회로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더욱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오건호 인턴기자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독감 백신접종 센터, 백신 부족 사태 2009.11.02
프래밍햄 고등학교(Framingham High School) 독감 백신접종 센터에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려, 200명 정도가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채 발걸음을..
CNN, 뉴스 채널 중 시청률 꼴찌 2009.11.02
보수 성향의 폭스 뉴스가 1위
하버드 연구원들 화학 성분 함유 커피 마시고 졸도 2009.11.02
하버드 캠퍼스 더욱 경비 강화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 흉기, 총기 사건 발생 2009.11.02
환자가 담당의 찌른 후 총기에 맞고 숨져
오바마 행정부는 시카고 갱스터 2009.11.02
폭스 뉴스, 백악관을 갱에 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