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조기입학허가제 폐지 |
보스톤코리아 2006-09-19, 07:34:23 |
▲유학을 상담하고 있는 한국 부모 및 학생. 이들에게 이번 하버드의 결정이 도움이 될 듯.
조기입학, 부유층과 사립학교에 혜택 비난 많아 다른 대학의 동조 움직임이 향후 입시판도 좌우 하버드 대학이 지난 12일 그동안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지적을 받아 왔던 조기입학허가제(early admision)를 내년 2007년 가을학기부터 폐지한다고 발표, 대학입시 판도에 중대한 변화가 예상된다. 하버드 대학의 이같은 움직임은 다른 주요 대학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대입 판도가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하버드의 이러한 움직임에 다른 모든 학교들이 합류해주기를 희망하고 있어 다른 명문대학들의 움직임에 따라 추후 대입입시제도의 변화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조기 입학허가제는 그동안 많은 교육전문가들로부터 부유층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조기 지원자들은 정규 지원자들보다 훨씬 입학확률이 높은 경향을 보여 왔다. 따라서 고급 사립학교 재학생 및 부유층 자녀들은 조기 입학제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으며, 대입 전문상담원 및 전문 시험 학원에 접근하기가 훨씬 용이하다. 그러나 저소득 학생들은 학교에서 입학 결정을 내리면 그 학교에 입학을 해야하기 때문에 다른 학교로부터의 재정보조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돼 조기입학허가제에 선뜻 응하지 못해 왔었다. 또한 소수계 학생, 시골출신학생, 충분한 정보가 없는 학교 그리고 다른 나라 학생들은 조기입학허가제에 응할 수 있는 기회를 잃을 수도 있었다. 하버드대 입학사정관을 지냈으며 현재 보스톤아케데믹컨설팅의 안젤라 엄 대표는 “그동안 대입과정은 너무 많은 지원자들의 폭주로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조기입학허가가 크게 부유층에게 유리했던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엄 대표는 “하버드 대학은 이번 선택으로 다른 명문대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상대적으로 이들학교를 나쁘게 보이게 만들었다. 주요 대학 입학사정관들에 따르면 이번 하버드의 결정에 대해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고 말하고 “아직 이 조기입학제도 폐지가 얼마나 오래갈지 예측하기 힘들다. 아마 예일과 프린스턴 등의 대학은 바로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하버드 대학은 올해부터 조기입학허가제를 폐지한 델라웨어 대학에 이어 두번째 조기입학허가제를 폐지한 대학이지만 명문대학 중에서는 처음. 그동안 예일대 리차드 레빈 총장과 텁스(Tufts)대 로렌스 바스코우 총장 등은 조기입학허가제에 비판적인 입장이었지만 다른 학교가 이에 동조하지 않을 경우 우수학생들의 지원이 감소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하버드 데릭 복 임시 총장은 “누군가는 이끌어야 된다. 어떤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우리는 확실한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지만 역시 다른 학교들이 하버드의 움직임을 따라 주기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1년정도의 기간을 두었다고 밝혔다. 하버드는 또한 약 2-3년간 시험적으로 조기입학제를 철폐하며 이로인해 신입생들의 질이 저하되는지를 밀접하게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젤라 엄 대표는 “하버드의 이같은 결정으로 그동안 많은 아시안 학생들에게 외면 당했던 프린스턴으로 더 많은 아시안 학생들이 입학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하버드의 결정은 학부모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스 엑스터에 10학년으로 재학중인 딸을 두고 있는 서인숙 씨는 “전혀 생각지 않했던 것이며 다른대학들도 따라갈지 혼돈스럽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더욱 열심히 준비하는 것 밖에 없어 보인다”며 하버드의 움직임에 대해 상당히 부담 스러움을 나타냈다. 보스톤 교육원 정준기 원장은 “지금 9학년부터 11학년 학생들 중 Top 대학 진학이 목표인 학생들에게 제일 중요한 부분은 보다 체계적인 아카데믹 계획과 진정 자신의 성향과 맞는 학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아비비리그가 아닌 학교나 아이비 리그에 속하는 학교에 EA(early action) 또는 ED(early decision)를 지원하여 입학이 거절된 학생이 하버드에서 입학 허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아마도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입학 기회가 넓어진 하버드 대학에 지원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조기입학허가제 폐지에 따라 2008년 신입생들(이번학기 11학년)의 하버드대학 지원마감일은 모두 2008년 1월 1일이 된다. 조기입학허가제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입학이 허가됐다하더라도 다른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early action”과 조기입학이 허가되면 반드시 입학해야 하는 “early decision”이 그것. 하버드는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주는 “early action”을 택해왔으나 다른 대부분의 명문대학은 “early decision”을 택했었다. 하버드는 “early action”의 마감일을 11월 1일로 하고 있으며 12월 15일에 합격여부를 통보한다. 하버드는 지난 2002년 조기지원시 하버드와 다른 대학 등을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나 너무도 많은 지원자들이 몰려들자 2003년부터는 조기지원은 단 한 곳만 할 수 있도록 변경했었다. 장명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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