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은 기차보다 걷는 게 빠르다
보스톤코리아  2009-10-26, 15:47:51 
보스톤 지하철 플랫폼에 서서 지하철을 탈 지 목적지까지 걸어 갈 지 고민하고 있는 당신을 발견한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아마 도보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결정일 수 있다. 다운타운의 다수의 역들은 서로 굉장히 근접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예로, 파크스트릭역의 매점과 다운타운 크로싱역의 입구는 겨우 600피트 거리 내에 위치해 있다. 240걸음이면 다 다를 수 있다. 심지어 파크스트릿역에서 출발한다면 내리막길이다. 그린라인의 파크스트릿과 보일스턴도 이와 비슷한 경우이다. 파크스트릿의 매점은 보일스턴역에서 트리몬트가 방향으로 몇 걸음 정도 걸으면 볼 수 있는 정도이다.

이 두 역은 1500피트 떨어져 있고 걸어서 약 6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 내에 위치한다. 때로는 역의 플랫폼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목적지까지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시간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다. 또한 지하철 대신 도보를 선택하면 운동을 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보스톤지역에 새로 이주해 온 사람들에게는 지역 지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이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한 예로, 뉴욕에서 보스톤을 방문 중이던 한 남성을 T의 웹사이트에서 지도를 보고 파크스트릿역과 다운타운 크로싱역 사이의 거리가 상당하다고 판단해 600피트가 안 되는 거리를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한다.

이는 T의 지도가 역들간의 거리를 서로 비례하게 표시하지 않아서 비롯된 것이다. 그렇다면 왜 다운타운의 역들은 서로 그토록 가까이 위치한 것일까? "Beneath the Streets of Boston: Building America's First Subway"의 저자 조 맥켄리(Joe Mckendry)는 이 많은 수의 역들이 20세기 상업의 중추였던 도시의 편리를 도모해 생긴 것이라고 했다.

김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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