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의 축제 같은 반전 운동 |
보스톤코리아 2009-10-26, 15:43:10 |
전국적으로 40여 개가 넘게 열리는 반 전쟁 집회들 중 하나인 이번 보스톤 집회에서는, 뉴잉글랜드 지역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행진하며 노래를 부르는 등 매우 단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두 명의 자녀를 둔 메인 (Maine) 주민 26세의 케린 세비지 (Karyn Savage) 는 평화를 상징하는 문양과 "전쟁은 대가가 크다, 평화는 값을 매길 수 없다 (War is expensive, Peace is priceless)"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자홍색 포스터를 들고 행진을 했다. 케린은 남편과 함께 분홍색 튀튀 (Tutu; 여성용 발레복) 를 입고 여성 평화 단체인 '코드핑크' (CODEPINK)와 함께 했다. 케린은 "매일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이것은 정의가 아니다."라고 보스턴 글로브 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철망과 천 등으로 만들어진 평화를 상징하는 화환을 물고 있는 거대한 비둘기 조형물은 집회 곳곳에 있었다. 행진 내내 주변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기타리스트들과 래퍼들이 정부를 질타하는 음악을 선보였다. 첼시 (Chelsea) 에 거주하는 레이첼 헬맨 (Rachel Hellmann) 은 전쟁에 소비되는 자금은 의료보험, 교육, 경제 호환 등 더욱 시급한 일에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조야 (Zoya) 라고 알려진 28세의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연설이 눈길을 끌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 혁명 단체에 속해있는 조야는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과 여성들은 반전운동가들에게 감사하다" 라며 "아프가니스탄은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의 점령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네이틱 (Natick)에 거주하는 사라 퍼로 (Sarah Fuhro)는 "우리는 또 한 세대의 부상자들과 불구자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평화 운동가 들은 “오바마 정부가 선거 운동 당시 당선 이후 군인들을 다시 집으로 귀가시키겠다고 주장했기에 평화 운동은 잦아들었지만, 아직도 이라크에는 수천 명의 군인들이 있고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는 계속 사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집회를 조직하는데 도움을 준 잔 해리슨 (John Harrison)은 "전쟁은 전쟁이다, 그것이 부시의 것이든 오바마의 것이든 상관없다" 라고 말하며 오바마 정부를 질타했다. 브루클라인에 거주하는 수젯 에봇(Suzette Abbot)은 "오바마는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를 당선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결과를 원한다. 오바마는 노벨 평화상을 받은 만큼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건호 인턴기자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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