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야 선배들의 진솔한 조언
보스톤코리아  2009-10-26, 15:22:01 
국, 공립 연구원들으 설명을 듣는 보스톤 지역 대학생,  대학원생 및 포스닥들 모습. 문재경 박사(좌)와 임승영 박사(우)의 모습도 보인다.
국, 공립 연구원들으 설명을 듣는 보스톤 지역 대학생, 대학원생 및 포스닥들 모습. 문재경 박사(좌)와 임승영 박사(우)의 모습도 보인다.
한국과 미국 내 취업을 앞둔 보스톤 지역 대학원생 및 Post-Doc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한 국, 공립 출연기관 연구원들의 Career Development Workshop이 있었다.

과기협 뉴잉글랜드 지부 주최로 지난 17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저녁 7시까지 3시간 동안 MIT 캠퍼스에서 있었던 이날 워크샵은 정부출연 기관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지원 방법에 대한 소개, 그리고 진솔한 조언들로 이어졌다.

2007년 ‘교수와의 대화’, 2008년 ‘엔지니어와의 대화’에 이은 세번째 과학 분야 선배들과의 만남인 이 날 강연장에 참석한 후배들은 30명 정도. 이번 워크샵에 출현한 강사들은 자신들이 속한 정부 출연 기관에 대한 소개를 한 후, 진로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점은 자신의 성향을 알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분야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어느 분야에서든 Social Networking이 중요하다는 점 또한 피력했다. 특히Draper Laboratory의 Senior Technical Staff 이자Stanford 대학의 교수인 임승영 박사는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유학생 출신 연구원들의 인생역정을 읊어주었다. 물론 자신의 경험담을 모델로 한 것.

임 박사는 유학을 오게 된 것이나 미국에 남게 된 것 등이 자신의 의지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외부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했다는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10대부터 지금 자신이 서 있는 40대까지 흐름의 특징을 짚어 준 임 박사는 그 과정 중에 미국에 남게 되었을 때 느꼈던 정체성의 혼란이나 40대에 크게 느끼는 책임감 등을 들어 현실의 무게감을 은근히 전달했다. 동시에 자기 때가 올 때까지 ‘run around’하라는 것과 “인생의 많은 미덕들 중 자신에게 알맞는 것을 찾아 그 방향의 직업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말했다.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문재경 박사는 ‘Life is Business’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문직업인으로서 서기 위한 HINT를 알려준다며 HINT 각각의 스펠링를 사용해 적절한 조언을 하는 재치를 보였다. 즉 ‘H는 Honety, I는 Integrity, N은 Network, T는 Technology ‘라며 이 모든 미덕을 잘 활용해 한국에 가든 미국에 남든 전문직업인으로 성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날 임승영 박사, 문재경 박사와 더불어 Career Development Workshop에 참가한 강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최헌종 수석연구원, NASA/JPL의 Principal R&d Manager Jane Oh 박사이다. 이 날 강연에 참석한 포스닥 연구원들 다수는 “정부출연 기관이 어떤 일들을 하는 지 알게 됐다”고 말하며 “지원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잘 알 게 되어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강연 후에는 강사들과 참석자들 모두 저녁 식사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이어졌고 이 날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네트워킹 형성과 자유로운 정보 교환이 이루어졌다.

김현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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