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운동을 통해 본 서구 기독교의 쇠퇴와 성장 그리고 제삼세계 기독교의 발흥 - 41
보스톤코리아  2006-09-13, 00:22:52 
선택의 여지없이 태어나는 그 순간 자신이 태어난 그 나라의 국가 종교 내지는 전통적 가정의 기독교 교파를 따를 수 밖에 없었던 유럽인들에게 기독교는 곧 문화이며, 사회 규범이며 나아가서는 유일한 신앙의 통로였던 것이다. 이러한 기독교는 철저한 정교일치와 종교 제도와 의식, 그리고 교권의 세속적 권세에 대한 긴밀한 상호관계로 말미암아 개체의 유럽인들은 다수적 권세를 갖는 기독교에 대항한다는 것은 쉬은 일은 아니었던 것이다. 마치 큰 폭풍이 지속적인 파도를 몰고 오듯 기독교에 대항하는 큰 폭풍이 계몽주의로부터 시작되면서 종교, 문화, 사회, 교육 그리고 경제에 이르기까지 이를 뒷받침해주는 산업혁명, 도시화, 세속화와 같은 파도를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던 유럽의 기독교가 비로소 1960년대에 이르러서는 가시적으로 쇠퇴하게 된 것으로 보이며 이것은 분명 혁명적인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겠다.
크게 보면 계몽주의 이후, 작게 보면 1960년대 이후 일어난 혁명적인 기독교의 쇠퇴는 과연 어떠한 것인가? 그 일례로 우리는 영국의 종교 인구 감소에 대한 여러가지 면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국가 교회 특히 영국 국교회의 감소는 가장 현격한 것으로 보여지며, 군소 교단들과 독립교회들은 약간의 교인 증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에 발간된 브라이얼리(Brierley)의 저서 종교성향(Religious Trends 1998/99)에 보면 국가 교회, 자유교회들, 비삼위일체교회들 (non-Trinitarian churches), 기독교외의 다른 주요 종교까지 합친 종교 인구를 보면 1980년의 8,646,464명에서 1995년에는 8,172,993명으로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기간에 감소한 인구만 무려 473, 471명이며 이는 약 5.5퍼센트의 감소률을 보여 주는 것이다. 영국 교회의 감소와 쇠퇴의 원인은 다방면에서 해석해 볼 수 있다.
먼저 데이빗 마틴(David Martin)은 빅토리아 당시의 영국은 비종교적 요소(non-religious factors)에 의해 상대적으로 높은 출석률을 보인다고 분석하였다. 19세기 당신의 교회 출석은 오늘의 경우보다 더 크게 중산층 신분임을 보여 주는 행위였다는 점이다. 그들이 20세기 경우보다 높은 교회 출석률을 보여 준다고 해서 종교적 확신과 신앙이 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 점이다. 지금의 교인들의 감소는 필연적 쇠퇴라는 점인데 왜내하면 현재 교회 출석의 25%가 65세 이상의 연장들인데 이는 전 영국 인구대비 19%를 점유한 것보다 노인의 비율이 크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노인층이 감소할수록 더 적은 장년층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영국 교회 급속한 감소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이다. 종교 사회학자들은 제도권 교회 특히 국가교회의 쇠퇴는 종교적 믿음과 헌신의 쇠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견해를 표하고 있다. 오늘날의 종교는 이전의 종교와는 다른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현대의 종교는 이전보다 훨씬 깊게 개인화(privatization)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하나님께 대한 관계를 개개인 자신의 믿음과 관계를 개발시키는 개별적 개체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종교 기관이나 제도는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명목상의 기독교와 민속 기독교 그리고 종교성의 감소는 사실은 믿음을 잃어 버린 경우, 기독교 교리의 유일성을 상실한 경우, 그리고 지성적 확신에 상실에 기인한다는 점이며, 이러한 일들이 1960년대 이후 총체적으로 일어남으로 교회 출석이 급감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대중 종교(popular religion) 내지 민속 종교(folk religion)의 쇠퇴는 대중들의 종교성의 약화됨의 반영이며, 만약 지금의 감소률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빈약하게 된 기독교는 더욱 약화될 것이다. 성경에 대한 불신앙, 그리스도 예수는 더 이상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는 견해, 더 이상 천국과 지옥을 믿지 않음등은 점진적으로 영국인 대다수의 종교 의식속에 다수로 자리잡고 있다. 동정녀 탄생과 기적 그리고 부활을 내포한 초자연적 현상내지는 초자연주의에 대한 믿음의 감소와 더불어 많은 영국인들이 진리의 유일성을 여전히 주장하는 교회나 교파들을 포기함의 결과로 당연히 기독교의 쇠퇴와 출석률의 감소는 뒤따르게 되었다는 점이다. 특별히 이러한 경향들은 19세기에 풍미한 성서비평주의(Biblical Criticism)와 합리주의(Rationalism)의 영향 때문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20세기의 유럽 기독교회들이 크기와 교인수의 감소 뿐 아니라 도덕적 지위에서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가의 규준과 규범에 있어서 기독교회들의 역할과 지위가 안전하고 도저히 흔들리지 않는 철옹성일줄 알았는데, 이제는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고결함에 대한 확신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스켄달에 의해 매주마다 강한 도전을 받음으로 회복 불능의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 점이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또 다른 점은 기독교 신앙에 대한 확신의 쇠퇴라는 부분이다. 교회 생활에 대한 참여가 줄어 듦에 따라 현격한 기독교 확신과 종교 행위도 잠식당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이제 한편으로는 부분적인 기독교 신앙을 갖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교회 등록 교인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기독교와 동떨어진 믿음들에 대해서도 참여하는 이중적 기독교인들을 낳게 하였다는 점이다. 이와 상반된 견해를 표출한 콜린 모리스(Colin Morris)는 낙관적으로 교회의 쇠퇴에 대하여 예견하기를, "어떤 사람들은 통계들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기독교회가 지금 쇠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교회가 불필요한 체지방을 잃고 있는 것이며, 이제는 배우는 자로 그리고 배고픈 자로 양심 세력으로 건강한 기관으로 되고 있다고 보기도 한다." 라고 하였다. 이점은 제임스 벤틀리(James Bently)가 진단한 바와 같이 "아마도 우리는 더 확신에 차게 되었고, 더욱 헌신되었으며, 교회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섬길 수 있는 가를 추구하게 된" 점과 상통한다 하겠다.
또 다른 문제는 유럽과 영국의 교회들이 앓고 있는 교회의 우울증(Ecclesiastical hypochondria)으로서, 이점은 오늘의 기독교 쇠퇴의 가장 취약점의 하나이다. 이는 각 개교회가 계속적으로 자신의 맥박과 온도가 약화됨을 느낌에 따라 생긴 현상이다. 또한 각양 통계조사의 결과들에 따르면 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나라의 현존이 가능함이 결정되지 못할 정도이며 심지어 교회 자체의 건강에도 의문을 제기할 수준에서 발생한 병리 현상이라는 점이다. 교회기관을 구성하는 성직자와 개교회들이 역설적이게도 세속적 수단들을 개교회에 적용함으로 도리어 교회 자체의 쇠퇴를 재촉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단 당국자들은 교회 건물들의 카펫 진열장이나, 재개발 추진 주택업자에게 매매할 일들을 매주마다 결정해야 하고, 오래된 성당 건물들과 목사관들은 종교적 예배 장소 보다는 역사적 그리고 종교적 유물이나 박물관으로 변경하는 것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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