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과 함께 느끼는 가을 전시회
보스톤코리아  2009-10-11, 10:22:46 
힝햄(Hingham)에 위치한 Hingham Library Art Galley에서 한인화가 신광성 화백의 유화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회는 지난 3일 토요일에 시작해서 오는 11월 3일까지 한달간 열릴 예정.

 
신 화백은 전시 된 9점의 작품을 통해 인생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인생이 우여곡절이 많았던 때를 회상하며 그러한 인생의 뒤안길에 서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담아냈다고.

이번 전시회작들은 대부분 자연을 소재로 했으며 그 하나하나 작품들이 말하고 있는 의미는 저마다 달랐다.

 
그의 작품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을 감탄케 하는 것은 Mt. of Mckinley. 이는 신화백이 2007년 완성한 작픔으로, 알래스카의 최고봉을 그린 것이라고. 그는 이 작업을 위해 비행기로 최고봉을 찍었다.

햇빛이 떠오를 때 산등성을 때리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힝햄에 거주하는 셜리 브라운(Shirley Brown, 80세) 씨는 이 그림을 보고 매우 감탄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신화백에 의하면 자신의 작품은 인생 연륜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자신 또한 가장 애착을 느끼는 작품이라고.

 
이 가을에 어울리는 작품으로는 Comming of Fall. 이는 화려한 가을 색채를 사용한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인간의 다양한 세상살이를 표현한 것이라는 게 신 화백의 설명이다. 작품을 자세히 보면 죽어 있는 색과 살아 있는 색들이 어우러져 있다는 것.

그는 이런 가을을 표현하기 힘들어 지금껏 가을을 주제로 작업하기가 힘들었으나 나이 50을 바라보는 지금은 표현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의 작품 중 희망을 그린 When the morning breaks anew는 일출 장면을 그린 것으로 다시 시작하는 새로운 희망, 갊의 터전에 대한 도전 등을 나타낸 것이라고. 이 타이틀로 그린 박품은 여러 점이며 그 중 한 점은 프린스턴신학대학에 소장용으로 걸려 있다는 게 신화백의 말이다.

Hingham Library Art Galley에 전시를 하려면 3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만큼 수준 높은 작품으로 인정 받는 그의 작품은 자연을 통해 인생을 희로애락을 표현해 내고 있다.

 
 
그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지난 3일에는 김주석 보스톤 총영사 내외와 로드아일랜드 이천각 전 한인회장 내외가 다녀 갔다.

김현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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