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 브루스키 은퇴
보스톤코리아  2009-09-07, 16:20:19 
지난 13년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든든한 수비수로서 역할을 해왔던 명 라인백커 테디 브루스키(36)가 8월 31일 은퇴를 선언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패트리어츠의 간판 수비수가 떠나갔다. 지난 28일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경기가 패트리어츠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패트리어츠는 이날 경기에서 27-24로 승리를 거뒀다.

그는 특히 지난 2005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한동안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9개월 만에 다시 회복해 선수생활을 하는 기적을 보였다. 뇌졸중 환자들에게 과격한 운동은 일반적으로 금물로 여겨진다.

패트리어츠 빌 밸러칙 감독은 "지금 순간에 어떤 것이 옳았든 그는 늘 옳은 일을 했던 것처럼 여겨진다"고 브루스키에 대해 표현했다.

올시즌 개막일인 14일을 불과 2주 앞두고 브루스키가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올시즌 3번의 슈퍼볼에서 모두 활약했던 선수는쿼터백 탐 브래디, 오펜시브 라인 맷 라이트, 러닝 백 케빈 포크, 디펜시브 엔드, 리차드 시모어, 그리고 스티븐 닐 등 5명에 불과하다.

브루스키는 지난 1996년 3차 라운드 선발로 패트리어츠에 합류했으며 대학시절(University of Arizona)의 보직 디펜시브 엔드에서 라인백커로 전환했다.

패트리어츠에 입단한 후 브루스키는 성실한 자세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패트리어츠 수비팀의 정신이자 가슴이었다. 특히 그는 큰 경기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해 내기도 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얼굴의 역할을 했던 브루스키는 유일하게 패트리어츠가 진출했던 5번의 슈퍼볼에 모두 출전한 선수다. 그는 189정규게임이 출전, 1,134의 태클과 30개의 색(sack:쿼터백을 태클해 넘어뜨리는 것), 12인터셉션을 기록했다. 특히 22번의 플레이오프 경기에 출전하는 기록을 남겼으며 그가 경기하는 동안 팀은 144승 67패라는 경이적인 승수를 거두웠다.


장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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