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남편 “마지막 길 힘 되어주고 싶어 결혼”
보스톤코리아  2009-09-07, 16:14:16 
지난 1일 세상을 떠난 고 장진영의 마지막 사랑이 지켜보는 사람들을 감동케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위암 판정을 받은 장진영이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병마와 싸울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연인 김 모씨의 존재였다. 장진영은 병을 앓기 전인 지난해 1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김씨를 만났다.

서서히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행복의 순간, 천청벽력과도 같은 암 판정을 받은 것이다. 김씨는 장진영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헌신적으로 그녀 곁을 지켰다. 생전에 장진영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준 사람”이라고 연인에게 감사했을 정도다.

두 사람이 이미 결혼식을 올린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장진영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는 “김씨가 고인의 생일인 6월 14일 청혼했다”며 “장진영과 김씨가 7월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2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장진영과 김 씨의 결혼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에 대해 김 차장은 "둘만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남기기 위해 본인이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프고 힘든 길을 홀로 보내기 가슴 아팠다. 마지막 가는 길에 힘이 되고 싶었다”고 결혼 이유를 전했다. “현실에서 못다 한 사랑을 하늘에서 이어가고 싶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8월28일 성북구청에 혼인신고를 해 부부사이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남편의 자격으로 고인의 임종을 지켜본 김씨는 못다한 사랑의 슬픔 속에서도 계속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어 주위를 숙연케 하고 있다.

그런데 이를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일부의 시선도 있다. 결혼사실이 알려진 후 인터넷상에서는 ‘상속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등 악성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예당 김안철 팀장은 “김씨가 장진영씨 부모님에게 유산 권리 일체를 위임했다”고 강조했다

양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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