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때문에 계좌 개설 및 은행 찾기가 어려우세요?
보스톤코리아  2006-09-12, 23:56:06 
뱅크오브아메리카 하버드 스퀘어 지점-  노엘 김
인터뷰 진행 및 정리 인턴기자 박선희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요즘 한국에서 갓 보스톤에 도착한 사람들이 은행을 개설한다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문화의 차이와 언어의 차이로 때론 얼굴을 붉히는 적도 없지 않다. 그러나 Bank of America 하버드 스퀘어 지점에 가면 이러한 불편한 점은 덜을 수 있다. 최근 보스톤코리아닷컴에서 많은 유학생 네티즌들이 추천하는 한 사람이 있다. 노엘킴(28) 씨가 바로 그. 지난 9월 2일 하버드 스퀘어에 위치한 한 커피숍에서 보스톤코리아 인턴기자가 그를 만났다.

-그 동안 한국사람들이 노엘씨를 많이 찾았을 텐데요. 주로 어떤 어려움을 호소하는지?
여기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은 은행에서 계좌(account)를 개설(open)한 후, 언어의 차이로 그 은행관계자가 설명해주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한국에서 온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들은 계좌 개설시 주로 미국인 은행원들이 설명하는 경우 이해를 잘 못하는 경우에도 "yes"를 하고 돌아서며 나중에 은행 수수료(fee)가 붙는 경우 왜 붙는지 의아해들 하죠. 한국 은행 시스템과 달라봤자 얼마나 다르겠나 하셨다가 낭패보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계좌이체(송금)하는 방법에 대해서 물어보는 경우가 많고 가끔은 집계약 문제와 전화기 설치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도 있어요.(웃음) 궁금해 하시는 부분들이 중복되기 때문에 한국 손님이 많은 날에는 종일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어요.
-일을 하다 보면 때론 보람도 느끼지만 애로사항도 많을 텐데요?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도와주었는데 그분의 문제가 다 해결됐을 때 ‘아! 내가 진짜 필요한 사람이구나’하고 느낄 때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웃음)
하지만 간혹 저를 장사꾼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굳이 도와드린다고 해도 의심만 하기도 하죠. 이럴 때는 더 이상 도와 드릴 방법도 없고 힘이 빠지게 돼요.

-한국사람들이 은행거래하면서 실수하는 것들이나 주의해야 할 사항은?
은행 계좌(account)에는 체킹(checking)과 세이빙(saving)이 두 가지가 있죠. 체킹어카운트(checking account)는 개인이 은행에 돈을 입금하고 그 한도내에서 지불 방법인 데빗카드(debit card, check card) 또는 개인 체크(personal check)를 통해 그 돈을 사용해요.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것은 체킹 어카운트(checking account)에 돈이 없을 때 자동적으로 세이빙(saving account)으로부터 돈이 이체(transfer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에요. 실제적으로는 자신이 직접 인터넷이나 ATM에서 transfer해야 합니다. 만약 자신이 입금한 금액한도를 넘어 초과인출(overdraft)을 하게 되면 이에 대한 초과인출 수수료도 $19~33 가량을 지불해야 합니다. 초과인출보호장치(overdraft Protection)를 설정해도 되지만, 은행에 따라 이체수수료(overdraft transfer fee) $10을 부담하거나 $3/month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초과인출(overdraft)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총 잔고에 얼마 이상이 되면 relationship upgrade가 중요해요. 잔고에 따라서 자기 등급 업그레이드를 적절히 요구 (자동으로 되지 않음)해야 하고,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최대로 받는 게 중요해요. 왜냐하면 고객 등급이 업그레이드 되면 이자율이 높고, overdraft transfer fee도 없고 bank check(은행수표)와 우편환(money order), 여행자수표 등이 무료로 제공되요. 그러나 고객 등급에 따른 최저잔고(minimum balance)를 유지하지 못하면 한 달에 수수료 $20~ 25/Month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최저잔고의 유지에 신경써야 해요. 무엇보다도 한국 계좌와와 미국의 계좌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주변 분들한테 물어보고 그 다음에 은행을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은행 계좌 개설을 위해서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지?
학생들은 여권 안에 있는 F1와 J1비자와 함께 여권 그리고 미국 주소가 필요해요. 그러나 관광비자로는 계좌 개설할 수 없어요. Non Resident Alien인 학생들은 SSN(Social Secret Number)없기 때문에 계좌 개설시 꼭 임시카드(temporary card)를 발부 받도록 하세요. 그리고 미국은 통장이 없기 때문에 온라인 뱅킹이 중요해요. 계좌 개설할 때 송금정보, 임시카드, 온라인 뱅킹(은행으로부터 아이디 받음)에 대한 정보 챙기는 것 잊지 마세요.

-체킹어카운트(checking account)수수료와 check bounce fee는 얼마 정도인지?
계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은행에 따라 5년 동안 면제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다른 분들도 적절한 계좌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월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고 계좌 운영이 가능해요.
Check bounce, overdraft는 우리나라 말로 하자면 수표부도 또는 초과인출이에요. 자신의 계좌에 잔고가 $20 밖에 없는데 $100짜리 개인체크(personal check)를 써서 지불하는 경우 이를 부도(check bounce)라고 하고, 데빗카드를 사용해 $100짜리 옷을 사버렸을 때 이를 초과인출(overdraft)라고 하죠.
초과인출한 첫번째 경우에는 수수료를 $19, 두번째의 경우 $33 가량을 지불해야 하는데, 예를 들면 4번을 overdraft했을 경우 $19+$33X 3 = $118을 overdraft fee로 지불해야 해요. 비용이 만만치 않죠? 무엇보다도 초과인출이나 수표부도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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