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내 곁에’ 하지원, 눈물의 여왕 등극할까?
보스톤코리아  2009-08-31, 16:28:37 
올 여름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 ‘해운대’로 티켓파워를 입증한 여배우 하지원이 가을 스크린에도 출정한다.

9월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병에 걸린 남편을 간호하는 아내 지수로 등장해 눈물연기를 펼친다.

하지원은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내 영화라는 확신을 가졌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었다”고 밝힐 정도로 이번 영화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7년간 길러온 머리카락을 처음 자를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또 장례지도사라는 독특한 직업을 소화해내기 위해 염습과정을 실제 배우기도 했다.

그동안 하지원은 털털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주로 돋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내 사랑 내 곁에’에서는 성숙한 여인의 색깔까지 더한다. 병마와 힘겹게 싸우며 하루하루 변해가는 남편을 지켜보며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하는 모습을 연기한다. ‘눈물의 열연’을 펼치며 이미지 확장에 나선 것이다. 박진표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하지원이 ‘너는 내 운명’ 전도연의 뒤를 잇는 ‘눈물의 여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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