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민 야유회, 실향의 아픔 화합을 통해 이겨내 |
보스톤코리아 2009-08-31, 15:01:05 |
뉴잉글랜드한인회와 뉴햄프셔한인회, 그리고 로드아일랜드한인회가 후원하는 이 날 야유회에는 유한선 뉴잉글랜드한인회장 내외와 강경신 국가유공자회 회장을 비롯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전좌근 이북도민회 회장은 “이북이 고향인 사람이나, 부모님이 이북 출신인 사람들이 모여 마음을 나누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이 시간이 얼마나 뜻 깊은 지 모른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남과 북’이라는 말이 없어지고 한 나라로 되어 부모 형제를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 날 모임에는 로드아일랜드 지역과 메사추세츠 지역의 참전용사들 10여명이 참석해 6.25로 단절된 남과 북의 현실을 되돌아 보게도 했다. 이들은 고향의 봄을 합창하며 가지 못하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 후 점심 식사와 함께 친목을 나누며 추석맞이 윷놀이를 즐겼다. 또한 주최측에서는 경품추첨을 통해 참석한 모든 한인들에게 골고루 상품을 전달하는 풍성한 시간을 가졌다. 점심 식사 후 벌어진 윷놀이판에서는 모두들 삼삼오오 팀을 이뤄 준결승을 거쳐 최종 결승전까지 가는 열띤 경합을 벌였다. 최종 우승팀은 전 이북도민 회장 김성혁 목사 내외팀. 윷놀이 시합을 즐긴 사람들 중에는 미국참전용사들도 한 팀 있었다. 이들은 한국 고유의 윷놀이를 처음 접했으나 금방 규칙을 익히고 “윷”과 “모”를 외치며 즐겼다. 미국참전용사팀은 최종 우승의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으나 3위에 그쳤고, 전리품처럼 윷 한세트를 챙겨 갔다. 주최측에게 돌아가서 즐길 수 있도록 한세트 부탁했다는 것. 이들 미국 참전용사자 중 로버트 헐리(Robert Hartley)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남북이 갈라진 것에 대해 유감스러워 했으며 자신들을 초대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좌근 이북도민 회장은 이 날 인사말을 통해 “이북도민회가 1997년 창설 된 이후 지금까지 역대 회장 및 많은 회원들이 도움을 준 덕분에 발전할 수 있었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강경신 이북도민 이사장은 이북도민회를 격려해 주기 위해 참석해 준 많은 한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마음껏 음식과 마음을 나누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북도민회를 후원한 한인회 중 유일하게 참석한 유한선 뉴잉글랜드한인회장은 “많은 한인들이 참석한 것을 보니 동포들이 화합하는 면을 보게 되어 반갑다”고 말한 후 북한 관계 개선을 운운하며 “이북도민들의 고향 초정이 가능해 지는 날이 오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전 이북도민 회장 김성혁 목사는 “좋은 교제를 통해 이북도민회가 많은 발전을 이루기를 바란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김현천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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