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휴가 중 |
보스톤코리아 2009-08-29, 04:45:38 |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휴가 기간에 공식 일정은 잡힌 것이 없지만 주요 의회 의원들과는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보험 개혁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의 휴가 중 최대 숙제가 될 전망이다. 휴가지로 정한 마서즈 빈야드는 미국 백만장자들이 여름 별장을 소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고급 휴양지.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생태계 보존이 잘돼 있어 전임 대통령들도 즐겨 찾던 곳이다. 1874년 율리시스 그랜트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냈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8년 재임 기간 중 6번이나 이곳에서 휴가를 보냈다. 보수 진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진보 계열의 엘리트층이 휴가 시즌에 몰려드는 것으로 유명한 마서즈 빈야드에서 휴가를 즐기는 데 마땅치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휴가 계획이 알려지자 보수 공화당에서는 “경제도 어렵고 서민들은 여유가 없어 휴가를 꿈도 꾸지 못하는데 너무 호화판으로 즐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도 일에서 잠시 떠날 권리가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는 3만4,000평 규모의 초대형 별장은 1주일 임대 비용이 5만 달러에 달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호화 휴가라는 비난을 의식해 개인적으로 이 비용을 지불한다고 백악관 측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곳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즐기거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독서를 하며 향후 정국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5권의 책을 휴가지에 챙겨갔다. 오바마 대통령의 책가방에는 올린 뉴욕 타임즈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Hot, Flat and Crowded)’이 포함됐다. 프리드먼은 이 책에서 기후변화 문제와 에너지 위기에 대한 전면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서 기후변화 법안 통과를 강하게 밀어붙였을 정도로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이 큰 데다 올 연말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기후협약 총회을 앞두고 있는 점이 이 책을 선정한 배경으로 보인다. 역사학자 데이비드 매컬로프가 지은 ‘존 애덤스(John Adams)’는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제임스 메디슨, 벤저민 프랭클린 등의 그늘에서 벗어나 제2대 대통령으로서 성과를 남긴 존 애덤스의 일대기이다. 소설책도 3권이 포함됐다. 청소년 시절 빗나간 아들이 선한 삶으로 복귀하는 과정과 아버지의 용서를 그린 조지 펠레카노스의 ‘더 웨이 홈(The Way Home)’, 맨하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통해 뉴욕의 이면을 파헤친 리처드 프라이스의 ‘러시 라이프(Lush Life)’, 콜로라도주 덴버 근처의 홀트라는 가상도시를 배경으로 그곳 주민들의 일상을 다룬 켄트 하루프의 ‘플레인송(Plainsong)’이다. 플레인송은 1999년 소설부문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한 작품이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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