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88슈퍼마켓 매각 |
보스톤코리아 2009-08-27, 18:25:25 |
최근 몇 년간 재정난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국계 88슈퍼마켓이 결국 뉴욕 홍콩슈퍼마켓 체인에 매각됐다.
보스톤 글로브지는 홍콩마켓 관계자의 말을 인용, 조만간 매각에 관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콩슈퍼마켓의 감사 리차드 탕은 “곧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주 내로 공식 안내문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홍콩마켓측은 자세한 매각 대금을 밝히기는 꺼려했다. 88슈퍼 매각설은 작년부터 꾸준히 거론되어 왔다. 작년 6개 슈퍼마켓 중 세 곳인 사우스 엔드, 퀸시 그리고 차이나 타운 지점들이 연달아 문을 닫으면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관계자는 나머지 세 곳인 올스톤, 도체스터와 말든 지역 지점의 크기를 늘릴 거라면서 매각설을 일축해왔다. 지금 현재 88슈퍼마켓 체인의 창업자인 피터 루는 베트남에 리조트 투자 건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이다. 그는 베트남 전쟁 당시 말레이시아에 있는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다 프리니티 카톨릭 성당의 도움으로 그의 아내와 아들과 함께 1979년 보스톤에 정착했다. 이 후 그는 차이나타운에 슈퍼마켓과 음식점들을 열면서 사업장을 넓혀갔다. 88슈퍼마켓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식품으로 한때 보스톤 아시안을 비롯한 고객들의 호응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으로 군림키도 했다. 그러나 최근 더 값싸고 질 좋은 품질을 제공하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들이 보스톤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하는 C-Mart는 차이나타운에만 무려 세 군데의 체인점을 열었다. Kam Man마켓 역시 퀸시에 문을 열었고, 한국계 H-Mart도 벌링턴에 9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작년에 88슈퍼마켓은 매사추세츠주 최저임금제도를 어겨 20만 달러 상당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이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또한 엄격한 최저임금법을 모둔 고용인들에게 적용한다는 것도 많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창업자인 피터 루는 베트남에 고급 카시노와 1200개가 넘는 방을 보유한 호텔을 건설하는데 자그마치 41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의 투자 관심이 자연스럽게 보스톤에서 베트남으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체스터 지점 마켓은 제과점과 핫 푸드 코너를 문 닫은 상태이고,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청광 마켓은 현재 완전히 문을 닫은 상태이다. 도체스터 지점에는 “새로운 주인, 더욱더 새롭고 신선한 식품들로 찾아 뵙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영어와 중국어로 동시에 써져 있다. 이번에 88슈퍼마켓을 매입한 홍콩 슈퍼마켓은 뉴져지, 뉴욕, 펜실베이나, 그리고 켈리포니아 지역에 10개의 체인 지점을 두고 있는 대형 아시안 체인 슈퍼마켓이다. 홍콩 슈퍼마켓의 창업자인 제프리 우는 메사추세츠 매장 방문을 위해 이번 주 보스톤을 방문했다. 조건희(인턴기자)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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