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광우병 소' 글 억대 소송 당해 |
보스톤코리아 2009-08-17, 13:17:57 |
배우 김민선 씨와 MBC PD수첩 제작진 5명이 광우병과 관련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유통업체로부터 수억원대 소송을 당했다.
(주)에이미트는 11일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왜곡·과장 보도와 김민선 씨의 부정적인 발언으로 인해 15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며 이들을 상대로 총 3억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장을 1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에이미트는 소장에서 “김민선이 'PD수첩‘ 방송 이후인 지난해 5월 초 자신의 미니홈피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넣는 편이 낫겠다’는 글을 올려 영업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인기 연예인의 민감한 주제에 대한 발언으로 관심이 고조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김민선의 '광우병 발언'은 대다수 국민들의 미국산 쇠고기 소비 행태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 '김민선의 발언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덜 먹게 됐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15.8%로 조사됐다. 반면 절반을 넘는 53%가 '소비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김민선의 발언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의견도 31.2%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58.5%)이 여성(47.1%)보다 김민선의 발언에 크게 신경을 안썼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김민선의 발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김민선의 발언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덜 먹게 됐다'고 답한 20대는 8.7%였지만, 30대 15.4%, 40대 16.9%, 50대 이상 19.6%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김민선이 자신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연예인들의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존중하고 평범한 보통사람들보다 더 빠른 사회의 변화와 더 가파른 개혁을 원하는 성향도 이해한다"면서도 "막강한 영향력에 대해 '자기 책임'과 '자기 책무'를 확실히 져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양성대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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