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마일 투수 바드, 언히터블
보스톤코리아  2009-08-10, 13:24:34 
시범경기에 시속 100마일을 넘는 공을 던져 기대주로 떠올랐던 대니얼 바드(Daniel Bard, 24)가 점차 불펜의 '믿을맨' 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드는 지난 6월 25일 워싱톤 내셔널스에게 난타 당한 후 약간의 슬라이더를 가다듬는 과정을 거친 후 거의 상대타자들에게 '언히터블' 한 투수의 면모를 보였다.

4일 탬파베이전에는 2/3이닝동안 2안타, 2 볼넷, 1실점하기 전까지 14이닝 동안 단 4안타만 허용했다. 삼진으로 타자를 돌려 세운 것은 무려 23회. 더구나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테리 프랭코나 감독은 "어린 선수가 우리들 눈 바로 앞에서 성숙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가 몇살인가는 중요치 않다. 지난 6주동안 그의 성적은 아주 특별한 것이며 옆에서 지켜보기가 즐거웠다"고 밝혔다.

바드는 처음 메이저리그에 등판 그리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6월 25일 전까지 18이닝을 던져 방어율 3.63에 볼넷 10개, 16안타, 16탈삼진을 기록했다.

100마일을 던졌던 그에 대한 기대에는 부응치 못한 것. 프랭코나 감독은 그의 강속구를 받쳐줄 수 있는 오프 스피드 투구를 개발할 것을 주문했고, 그의 슬라이더가 날카로워지면서 이 같이 빛을 발한 것이다.

그는 초반 슬라이더와 커브를 합한 슬러브를 던졌지만 타자들을 속여내지 못했다. 따라서 그의 빠른 직구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했었다. 그는 공을 잡는 방법을 조금 바꾸고 투구 지점을 조정하면서 타자들을 현혹시키기 시작했다.

그가 투수 미트의 낮은 쪽을 투구지점으로 하면서 그의 슬라이더가 날카롭게 꺽였고, 비록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이라도 다른 볼을 기다리는 타자들에게는 부담이 됐다. 빠른 직구는 더욱 더 빠르게 느껴지고 또는 또 다른 슬라이더에 어이없는 헛스윙을 하기도 한다.

그가 자신감을 갖고 계속 이 같은 활약을 할 경우 레드삭스는 클로저 조나단 패펄본에 앞서 8회를 책임지는 '믿을맨'으로 그를 기용할 계획이다.

장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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