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흑인 유태인으로 설정한 사상 첫 영화가 10월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이어서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 이어 또 한 차례 종교논쟁이 할리우드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뉴라이트 엔터테인먼트 영화사는 10월27일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워싱턴, 볼티모어, 세인트 루이스, 멤피스, 디트로이트 등 7개 도시에서 인디영화 감독 장 클로드 라마르의 '컬러 오브 크로스(Color of the Cross)'를 개봉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영화는 7개 도시에서 시작해 점차 다른 도시들로 확대 개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할리우드 영화에서 예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에 그려진 대로 금발에 푸른 눈을 지닌 백인으로 묘사돼 왔다. 하지만 흑인인 장 클로드 라마르 감독은 이처럼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져온 예수의 이미지에 문제 제기를 하는 것.
뉴라이트 엔터테인먼트가 배부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컬러 오브 크로스'는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와 달리 예수의 겪는 잔혹한 고문이나 형벌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대신 예수와 12제자, 그리고 그의 가족이 감내해야 하는 인간적인 고통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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