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관 건립 위원들의 지난 7월 9일 회의 모습

한인회건건립위원회는 지난 4일 오후 7시 우번 소재 한인회관에서 로렌스에 위치한 주상복합건물 구입 여부를 결정짓는 건립위원들 회의를 비공개적으로 진행했다.

많은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 돼 있는 이 날의 회의에 대해 본지는 남궁연 회장에게 취재 허락을 받아 놓았던 상태였다. 그러나 당일 예정 시간보다 2시간 앞선 오후 5시경 남궁연 회장은 돌연 본지 취재 기자에게 취재를 거부한다는 내용을 전화로 통보했다.

남궁 회장은 “신문을 보니 한인회관 매입에 반대하는 사람들만 취재해서 썼다.”고 공평성의 문제를 지적하고 보스톤 코리아의 취재가 오히려 한인들간의 화합을 저해한다는 이유를 들어 비공개 이유를 밝혔다.

보스톤 코리아는 7월 17일자 1면 ‘한인회관 구입 현실화 되나’라는 타이틀 보도를 통해 남궁연 회장과 건립위원들이 로렌스 지역 주상복합 건물 매입을 추진하려 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또한 남궁연 회장의 인터뷰를 통해 추진 배경 등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이어 7월 31일자에는 7면에 ‘한인회관 구입 반대의견 만만치 않아’라는 제목으로 반대 의견을 표현하는 한인들의 의견을 게재했다. 또 건립위원회의에서 반대한 김성인 위원의 이야기도 인터뷰를 통해 게재했다.

장명술 보스톤 코리아 편집장은 “한인회관 건립을 추진하는 위원회의 움직임과 의도를 정확히 보도하고 또한 논리적인 반대의견도 함께 보도해 한인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인 한인회관 구입에 필요한 논의 절차를 거치게 하려는 편집의도”였다고 밝혔다.
건립위원회는 지난 7월 30일까지 전 위원이 로렌스의 주상복합 건물을 답사한 후 8월 4일 회의를 갖고 건물 구입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로 했었다. 결국 4일 회의는 건립위원들과 한인회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 됐다.

8월 4일 회의 이후 건립위원회는 회의 결과를 아직 신문사에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회의 결과를 정리 후 신문사에 발표하겠다고만 밝혔다.

김현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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