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프랭클린 동물원 문닫나 |
보스톤코리아 2009-07-20, 14:27:31 |
동물원 운영 예산 상당부분이 주정부의 예산에 치우쳐 있어 주 예산 지급없이는 운영이 10월까지밖에 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 이후에 주정부의 예산 지원이 없으면 프랭클린 동물원뿐만 아니라 부속동물원인 스톤햄(Stoneham, MA)에 있는 스톤 동물원도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문을 닫을 시 165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대부분은 해고 통지서를 받게 되며 1000마리가 넘는 동물들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최소한 20%에 달하는 동물들이 새로운 곳으로 옮겨지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동물들은 안락사를 시키게 된다. 이 동물원은 준 정부기관인 뉴잉글랜드 동물원 협회(Zoo New England)에서 운영하고 있었으며, 작년에는 570,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체 동물원 운영 예산 중 60%는 주정부의 세금으로 운영이 되고 나머지는 입장료와 같은 자체 수입으로 운영되어왔다. 이번에 주정부의 예산배정이 줄어들면서 10월에 자금이 바닥나면 동물원은 정부의 관리 하에 들어가게 되며 3년 동안 900만 달러를 들여 동물원을 폐지하게 된다. 의회는 그 동안 전체 예산의 반이 넘는 65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었지만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이를 250만 달러 수준으로 낮추는 새로운 예산안에 서명했다. 뉴잉글랜드 동물원 협회 회장 존 라인핸 (John Linehan)은 드벌 패트릭 주시사의 결정을 뒤집고 예산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서한을 입법부에 보냈으며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드벌 패트릭의 대변인 신디 로이(Cyndi Roy)는 성명을 통해 “모든 주정부들이 예산문제로 고심하고 있고, 이로 인해 여러 부분에 대한 세금감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부분은 경제적 위기에 처해있는 가정을 위해 우리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반대의견도 있다. 토마스 메니노(Thomas M. Menino) 보스톤 시장은 “이번 예산 삭감은 중산층 가정들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한 린다 돌세나 포리(Linda Dorcena Forry) 도체스터 민주당 의원은 “프랭클린 동물원은 주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가정들에게 경제적 부담감이 없이 가족들과 함께 방문할 수 있던 편안한 장소였다. 이를 없애는 일은 더욱더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다”라고 말하며 예산 삭감에 반대했다. 프랭클린 동물원은 1913년에 문을 연 이후 여러 번 존폐의 위기를 맞은 적이 있지만 그때마다 고비를 잘 넘겨 왔다. 가장 최근의 위기는 2002년 주정부가 예산을 600만 달러에서 350만 달러로 삭감했을 때였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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