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09 - 민속? 횟집? 아~~민속 그 집! |
보스톤코리아 2009-06-29, 13:13:58 |
그후 ‘95년 BU옆으로 이전하며 ‘민속’으로 상호를 바꾼 것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이 집은 2년 전 브룩라인으로 옮기며 활어회를 메뉴에 추가하면서 ‘민속’에 ‘횟집’을 추가, ‘민속횟집’으로 불린다. 그러나 메뉴는 예전 것 그대로 다 취급한다. 2년 전, 민속횟집으로 바뀌던 시절부터 박동철 씨와 최선희 씨 부부가 운영하는 ‘민속’은 모든 주요리는 물론이고 밑반찬에서부터 김치까지 모두 직접 만든다. 조미료를 넣지 않아 담백하고 깔끔하다는 평을 듣는다는 것이 안주인 최 씨의 말이다. 부모님의 지침을 따라 ‘푸짐’함을 기본으로 가장 한국적인 맛을 제공하려고 한다는 최 사장은 서비스 차원에서는 청결과 친절에 치중한다고 했다. 또한 늘 손님에게서 시선을 떼지 말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지시한다고 했다. 100% 한국음식의 맛을 지키려고 한다는 최 씨는 보스톤에서 가장 한국적인 분위기의 음식점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도자기, 항아리, 창호지를 이용한 실내등, 개량 한복 유니폼 등 민속에 들어가면 모든것이 한국적이다. 최 사장은 “이런 한국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은 물론 손님 접대를 하는 한국 분들도 많이들 찾는다.”는 점을 들며 장소가 넓어 “회식 장소나 돌잔치, 생일잔치, 피로연등의 장소로도 많이들 이용한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 민속의 메뉴는 한식전문점이니만큼 다른 한식집에서 취급하는 메뉴와 많이 다르지는 않다. 그러나 눈에 띄는 메뉴가 있다. 바로 ‘보양탕’. 동물애호국인 미국에서 보양탕이라니! 깜짝 놀라 물으니 최 사장은 ‘흑염소’를 사용한다는 설명을 하며 웃었다. 최 사장의 부모님대부터 해온 이 보양탕은 전문가로부터 전수 받은 노하우가 있다는 것. 최 사장은 냄새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는 이 보양탕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고 말한다. 향신료 등으로 누린내를 제거하는 것은 기본이고, 만드는 순서를 제대로 잘 지키는 정성을 들여야 쫄깃한 고기맛과 진한 국물맛이 어우러져 맛은 물론, 몸에 양기를 돋아 준다는 것이다. 곧 무더위가 시작 되는 여름철, 마음을 전하는 접대에 걸맞는 음식이다. 민속에서 주력하는 보양 음식으로는 보양탕뿐 아니라 한방광어회가 있다. 한약재를 먹여 키운 이 활어회는 값은 좀 비싸지만 힘이 좋아 회질이 쫄깃하고 맛은 고소하다는 게 최사장의 말이다. 회를 뜨고 남은 재료로는 매운탕을 끓여주는 것 또한 한국음식점의 풍토. “콩나물을 듬뿍 넣고 얼큰하게 끓여 준다.”는 매운탕에 밥 한 공기 뚝딱하는 순간에는 이곳이 미국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을 수 있다. 몸 보양, 마음 보양 일석이조의 효과이다. 지금까지 가장 보편적으로 잘나가는 요리는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최 사장은 갈비찜이라고 했다. 보스톤에서 ‘민속=갈비찜’이 공식처럼 돼 있다는 것. 최 사장에 의하면 갈비찜은 그야말로 기름을 제거하고 나면 살코기는 얼마 되지 않아 손이 많이 가는 데 비해 이문은 적은 요리라고. 그러나 한국 전통 음식 중 사람들이 많이 찾는 요리이므로 정성을 다한다는 것. 특히 미국인들 입맛에 맞추기 위해 달게 만드는 갈비찜에 비하면 밤과 대추 등을 넣어 만든 민속의 갈비찜은 한국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 최 사장의 자랑거리다. 최사장은 자랑거리로 고등어 구이도 껴 놓는걸 잊지 않았다. 노르웨이산 생물 고등어 구이의 감칠맛을 손님들이 선호한다는 것. 따끈한 밥 한 공기에 생물 고등어 구이 한 마리면 더 이상 추가할 메뉴가 없다. 게다가 이 집의 밑반찬은 김치에 깍두기, 나물, 콩장조림, 오뎅볶음 등 여덟 가지에서 열 가지 정도. 그것도 매일 바뀐다니 주로 미국식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한인들은 군침이 돌지 않을 수 없다. ‘코리아 하우스’로 시작해 ‘민속횟집’으로 대물림을 해준 최사장의 친정어머니는 지금도 75세의 나이로 이 집의 후식 식혜를 손수 담궈 내는 정성을 보이고 있다. 민속횟집 Minsok Korean Japanese Restaurant 92 Harvard Street, Brookline, MA 02446 (617) 731-7883 www.minsokboston.com 김현천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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