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간이식 수술 받아
보스톤코리아  2009-06-25, 17:02:19 
애플사의 창립자이면서 최고 경영자인 스티스 잡스(53)가 약 두 달 전에 간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스티브 잡스가 테네시주에서 간이식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에 있다면서 당초 예정대로 이달 말에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WSJ은 그러나 잡스가 CEO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초기 1~2개월은 파트타임으로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잡스가 간이식 수술을 받은 것은 애플사에서도 몇몇 주요 임원들만이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잡스의 주치의는 매주 잡스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애플 임원진에게 브리핑을 해왔다.

잡스의 공백은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팀 쿡이 메우고 있다. 잡스의 복귀 이후에도 쿡의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WSJ은 머지 않아 쿡 COO가 이사회 멤버로 임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의 캐티 코튼 대변인은 이식 수술과 관련한 질문에 “스티브는 6월말 업무 복귀를 고대하고 있으며, 더 이상 언급할 것이 없다”고만 말했다.

지난 2004년 췌장암 치료를 받았던 잡스는 올해 1월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하면서도 6개월 동안 병가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애플 CEO직을 잠시 물러났다. 당시 애플사는 잡스의 구체적인 병명을 밝히지 않아 주주들의 원성을 샀다. 잡스의 휴직 이후 애플사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

스티브 잡스의 건강은 언제나 세간에서 화제가 되어 왔다. 이미 잡스의 건강과 관련한 각종 루머로 애플은 몇 차례나 주식이 곤두박질 치는 경험을 해왔다. 이달 말 경영 일선에 복귀할 잡스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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