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자동차 눈부신 성장세 |
보스톤코리아 2009-06-25, 16:59:38 |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5%에 그쳤다는 점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확대는 경이로운 수준. 뉴욕타임즈(NYT)는 최근 현대기아차의 무서운 기세는 40년 전 일본 업체들이 미국에서 처음 판매를 시작하던 시기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소형차 업체들이 자동차 산업의 극심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끄는 것은 다음과 같은 2가지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올해 자동차 판매량은 1,000만대로 2년 전에 비해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자동차 판매량의 급격한 감소는 수백만대를 판매하지 않아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소규모 자동차 업체들에게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둘째는 소비자들이 이전에 비해 브랜드보다 차량 품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이다. 론 피넬리 오토데이터 사장은 “요즘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좋은 차들을 만들고 있다”면서 “평균적인 고객들은 어느 브랜드가 어디 회사 소속인지는 관심도 없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현대차는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독창적인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시행해 대박을 터뜨렸다. 최근에는 대부분 업체들이 이를 모방하고 있다. NYT는 현대차가 최고급 차량인 제네시스를 출시해 이미지를 높인 점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네시스는 200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뽑혔다. 자동차 업계 애널리스트인 제스 토프락은 “소형차 업체들은 지난 몇 년 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빅3의 몰락으로 고객들의 관심까지 얻게 되면서 성공을 거둬왔다”고 밝혔다. 토프락은 “현대기아차는 대당 3,200달러라는 일본 및 미국 자동차 업체들에 비해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해 대당 2,000달러에 비해 더욱 늘어난 수치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기아차는 지금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릴 완벽한 기회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폭스바겐, BMW, 벤츠 등 유럽 자동차 업체들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과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시장에서 15.7%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한국과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점유율은 포드 보다 크며,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도요타와 유사하다. IT 업체 경영진으로 근무하다가 은퇴하여 플로리다 팜 비치에 거주하고 있는 리 피클리울로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현대차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면서 “그러나 친구의 베라크루즈를 운전해본 뒤부터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운전해본 차 중이 가장 뛰어난 차였다”고 강조했다. 피클리울로는 지난 달 자신의 승용차를 도요타 솔라라에서 현대 제네시스로 바꿨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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