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북한의 도발 위협에 일침 |
보스톤코리아 2009-06-25, 16:54:45 |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경고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오바마는 그러나 “가정에 근거해 추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미국은 북한의 하와이 공격 시도 가능성에 대비해 세밀한 점까지 주의를 기울여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민들에게 확실히 해두고 싶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한국, 미국, 일본,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까지도 북한의 행동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보다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바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그 동안 북한에 대해 국제 사회로 다시 들어올 것을 촉구해왔다”면서 “과거의 방식과 같이 북한의 호전성과 도발 위협에 대해 보상을 하는 일은 앞으로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오는 7월 4일쯤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현재 하와이에 미사일 요격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을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태평양 상공으로 미사일이 발사될 경우에 대비해 하와이에 미사일 방어망 등을 이동 배치했다. 오바마 정부가 이런 대북 강경 방침을 정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오바마의 대북한 정책 입안 과정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무엇보다 북한에 대해 격앙된 미국 내 여론이 오바마도 거스를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 미국인은 경제 위기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북한이 미사일과 핵으로 미국의 안전을 직접 위협하고 나선 데 대해 두려움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현재로선 북한에 대해 대화하자는 정책을 지지할 미국인을 찾기 쉽지 않다”며 “어떤 정부도 정치적인 고려 없이 외교 정책을 선택할 수 없다”고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미국인이 북한에 불안해할수록 오바마 정부는 더욱 강경해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한편 최근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절반 가량은 북한이 미국 안보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 존재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지난 16일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북한, 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멕시코, 러시아 등 8곳 가운데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북한을 직접적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51%가 북한이 미국 안보에 ‘직접적 위협(a direct threat)’이 된다고 응답했고, 34%는 북한이 미국의 이해에 ‘심각한 위협(a serious threat)’이 된다고 응답했다. 북한이 미국의 안보에 직접적 위협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51%)은 이란(46%), 이라크(35%), 아프가니스탄(35%), 파키스탄(27%),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16%), 멕시코(11%), 러시아(11%) 보다 높은 것이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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