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 대부분이 향후 몇 달 내에 개솔린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료비 상승으로 소형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켈리 블루 북 마켓 인텔리전스가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미 자동차 이용자 10명 가운데 9명이 앞으로 기름 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이용자들은 이에 따라 올 여름 자동차 시장에 고연비•소형차 경쟁이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시장 조사기관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시장에서 신형 경차의 판매 비중은 52.7%로 집계돼, 3월의 51.9%보다 늘어났다.
경기 침체와 유가 인상이 맞물려 미국 자동차 시장이 대형차 위주에서 소형차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것. 이미 작년 여름 유가가 급등했을 때 많은 미국인들이 대형차에서 소형차로 갈아 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이 같은 트렌드가 얼마나 지속될 지에 회의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 기름 값이 고공행진을 할 당시, 승용차와 트럭형 차의 시장 점유율은 57대 43까지 격차가 났지만, 연료비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서자 다시 50대 50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정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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