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30년만에 영화 허용 |
보스톤코리아 2009-06-15, 15:48:05 |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30년만에 영화 상영이 허락 되었다. 하지만 영화관에 여성들의 출입은 문란한 문화개방을 막자는 취지에서 금지되었고, 10세 이하의 아이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우디에서는 종교 보수파들의 문화적인 활동이 젊은 이들에게 이성간의 교류와 이슬람 교리들을 위배하는데 영향을 끼친다며 영화 상영이나 콘서트와 같은 문화생활을 금지시켰었다. 7일 토요일날 첫 상영된 "Menahi"(메나히)는 30년 만에 사우디의 극장 문화를 여는 의미 깊은 영화였다. 영화는 정부에서 관리하는 문화관에서 상영되었으며, 이번 행사에 관여한 젊은 지도자들은 입구에서 여성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관리를 하였다. 또한 소수의 보수파들은 주변 곳곳에서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들에게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 대부분의 영화관객들은 그들을 무시하고 영화를 보러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영화를 상영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알와위드 빈 탈랄(Alwaweed bi Talal)은 사우디 왕국의 왕자인 동시에 성공한 사업가이다. 2005년 압둘라(Abdullah) 왕의 정권 이후로 문화적인 개방과 자유로운 분위기가 왕국에 보이기 시작했으며, 탈랄 왕자는 그 물결을 따른 것이다. 영화 상영은 현재 사우디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탈랄 왕자와 함께 영화 사업을 시작한 사업가들은 현재 보수파에게 큰 미움을 받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사우디 왕국의 시민들은 토요일 상영된 영화에 대해 큰 만족을 느끼고 있으며, 이와 같은 흐름이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원종석(인턴기자 )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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