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리 수행비서 한인 1.5세 임종훈 씨와의 인터뷰
보스톤코리아  2006-09-06, 00:12:32 
“우리와 같은 이민자, 그 아픔 가장 잘 이해할 후보다”

코넬 대학 졸업 가브리엘리 선거진영에 있는 친구로 인해 인연 맺어

MA주 주지사 예비선거를 3주 앞둔 지금 크리스 가브리엘리, 드벌 패트릭, 토마스 라일리 등 3명의 후보가 정말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상 최대의 선거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이번 선거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명의 후보중의 하나인 크리스 가브리엘리 선거 진영에 한인 1.5세가 합류해 있다.  현재 크리스 가브리엘리의 수행비서를 맞고 있는 Tim Im(임종훈)이 그다.
-자기 자신을 소개해 달라
내 영어이름은 팀 임, 한국이름은 임종훈, 서울에서 태어나 세살됐을 때 미국으로 건너왔다. 아버지가 미 공군이셨다. 한국에서 근무하셨을 때 나를 낳으셨다. 지금은 한국으로 다시 가서 거기에서 머물고 계신다.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50%가 라틴계, 30%가 흑인 그리고 나머지가 10%인 학교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정치쪽에 관여하기 시작했고 코넬대학 Human Resource를 전공했다.

-어떻게 크리스 가브리엘리 선거본부에서 일하게 됐나? 코넬은 업스테이트 뉴욕(Upstate New York)에 있고 보스톤과 연관이 많지 않은데?
크리스 가브리엘리 캠페인 스텝, 몇몇 좋은 친구들이 있었다. 크리스 가브리엘리에 기사를 읽기 시작했고,  그야 말로 내가 지지하고 싶은 후보라는 것을 느꼈다. 또 MA주의 공화당 주지사 후보들을 물리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해서 합류하게 됐다. 필드 디렉터 마이클 미셀라가 대학 때 친구였다. 나는 대학시절 뉴햄프셔에서 하워드 딘 선거본부에 참여했기 때문에 선거에 대한 경험이 일부나마 있었다. 그래서 보스톤에 오게 됐다.
-여기서 맡은 일은 일은 무엇인가?
정치적인 용어로 “(수행비서: Body Guard)”라고 부르는데 아침에 그를 픽업해서 모든 정치 이벤트에 참가하며 저녁에 집에 내려주는 역할이다. 이같은 역할은 나와 같은 나이 또래의 사람들이 경험하기 힘든 것을 경험한다는 점에서 너무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워드 딘을 위해 일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참여하자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정치형성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많은 경험을 쌓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내가 좀 어렸었던 것 같다. (과거에는 진보적이였지만) 지금은 좀더 중간적인이며 실용적인 입장을 선호한다. 크리스의 입장과 유사하다.  
-가브리엘리의 어떤 면이 매력적이었나?
그는 비지니스맨, 그리고 자수성가 한 사람이다. 그는 나처럼 이민자다. 그의 부모 또한 미국으로 이민온 사람이다.
-가브리엘리는 약간 이민자들에게 강경노선을 띠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나의 부모는 합법적인 이민자였다. 나는 그 면을 아주 존경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미국인들도 합법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이민자들을 그만큼 존중한다고 생각한다. (가브리엘리는 불법 이민자 자녀에게 주립대 진학 시 주내 거주자와 같은 학비를 부담토록 하는 In-state tuition에 반대하고 있다. 나머지 두 민주당 후보는 모두 찬성하고 있다. 가브리엘리는 그러나 영주권자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합법적 거주자(H-B, L, J 비자 등)의 자녀들에게까지 In-state tuition을 지급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세명의 후보가 있는데, 누가 한인사회를 위해 최고의 후보인가?
분명히 크리스 가브리엘리다. 결코 내가 그를 위해 일해서가 아니다. 나의 모친은 LA에서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셨고, 아버지는 군대에서 근무하는 전형적인 중산층이었다. 나의 삼촌들은 스몰 비지니스(small business)를 운영하면서 소위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신다. 내 생각에는 가브리엘리가 스몰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한 유일한 후보다. 또한 MA주 경제를 정말 성장시킬 후보라고 생각한다. 다른 후보들은 전부 피상적인 것만을 이야기 하지 구체적인 것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가브리엘리는 중산층과 스몰 비지니스를 성장케 할 수 있는 후보다.
그는 많은 한국사람들과 비슷한 이민자다. 그는 헝가리에서 이민해 와서 버팔로에서 자랐다. 그래서 그는 이민자들이 만나는 여러 어려움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다.
-미트 롬니 주지사가 주 경찰에 이민자 단속권을 주고자 ICE에 협정을 요구했는데 가브리엘리의 입장은 어떤가?
미트 롬니의 이민자 단속권의 주경찰 이임은 한마디로 정치적 책략이라는 가브리엘리의 입장에 동의한다.  결코 현실화 되지 못할 것이지만 그는 현재 (이민자들에게 강경한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기 위한 ) 정치적 야망을 위해 제안한 것이라 본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잘 모르겠지만 정말 보스톤이 좋다. 마치 고향같은 느낌이다. 뉴욕처럼 너무 크지 않고 작은 도시라는 점이 끌린다. 여기서 머물고 싶다. 최소한 2년은 이곳에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브리엘리가 당선되면 더 오래있게 되냐는 질문에 웃으며), 아마도 그럴 가능성 높다.
-샘윤을 만난 적이  있는가?
샘윤을 개인적으로 한 번도 만난 적은 없다. 나는 LA에서 자랐는데, 이제 겨우 정치쪽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렇게 적은 수의  한인이 있는 곳에서 보스톤 시의원이 된 것은 충분히 존경할 만한 일이다. 특히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드벌 패트릭은 풀뿌리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한인사회까지 찾아왔다. 가브리엘리는 아직 그런 기회가 없었는데
<다음은 부대변인 벡키가 대신 대답한 것임> 가브리엘리도 MA주내 모든 커뮤니티와 접촉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 나름의 뿔뿌리 조직들을 가지고 있다. 한인사회와 만나는 것은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말하기 힘들다.  (장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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