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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GM 파산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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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GM이 구조 조정의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소비 심리가 풀어지지 않는 이상 완전 회복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GM은 지난 주 독일 자회사 오펠을 캐나다 부품업체에 매각한데 이어 2일, 허머 브랜드를 중국 업체에 매각하는데 합의했다. GM은 전체 매출의 83%를 올리는 시보레와 캐딜락, GMC, 뷰익만 남긴 채 나머지 브랜드들은 모두 매각 혹은 폐기한다는 방침 아래 허머 외에도 사브, 폰티악, 새턴 매각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펠 인수전에서 마그나에 밀려 고배를 마신 피아트가 사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브 측은 입찰자가 누군지 밝히기는 거부하고 있지만 매각 협상이 거의 성사 단계에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GM은 파산보호 신청 당일 주요 자산 매각 절차에 대해 법원의 승인을 받는 등 신속하게 파산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파산 법원은 GM이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단행할 수 있도록 150억 달러의 정부 지원금을 즉시 사용하는 방안에도 승인했다. 미 정부는 GM이 60~90일 안에 파산절차를 졸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파산절차를 빨리 거친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GM 앞에 산적한 과제는 산적하다. GM을 친환경, 고연비 자동차로 탈바꿈시키려는 백악관의 계획은 SUV 중심으로 되어 있는 GM의 수익 모델과 모순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백악관은 환경 정책에 따라 GM을 친환경 자동차 업체로 만들고 싶어 하지만 GM은 현재 픽업트럭과 SUV판매로 수익의 대부분을 올리고 있다. 결국 백악관이 제시한 새 방향이 GM의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힌 이상 어떠한 조치도 큰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정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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