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귀국하는 유학생 졸업자 수 증가 |
보스톤코리아 2009-06-05, 16:17:10 |
5월 말, 6월초 서둘러 귀국한 유학생 수가 지난 해에 비해 급증하고 있다.
5월말 졸업했거나 방학을 맞은 유학생들은 학기를 마치자 마자 다른 체류 기회를 포기하고 귀국하고 있다고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밝혔다. 서둘러 귀국하는 주된 이유는 경기 불황과 고환율의 영향 때문. 귀국 이삿짐 업체 범양해운의 이태우 소장은 “5월 말 조기 귀국하는 사람 수가 지난 해에 비해 40% 정도 증가했다.”고 했다. 여행사 측에서도 경제적 사정 때문에 서둘러 귀국한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 여행사의 정 에스더 씨는 “5월에 가격이 저렴한 편도 비행기표를 찾는 학생이 많았다.“고 말하며 “일부 유학생들은 공부를 접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오리엔트 여행사의 관계자 또한 5월에 많은 학생들이 귀국했다고 지적하고 일부학생들은 고환율의 심리적 부담과 경제적 불황 때문인지 “먼저 아무거나 싼 표를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예년에는 졸업 시즌인 5월 말이 되면 유학생이나 졸업생들은 여행 계획을 세워 근 한달 간 미국 내 타주를 여행하고 6월 말이나 7월 정도에 귀국을 해 왔던 것이 일반적인 추세였다. 그러나 올 해에는 이런 선택을 하는 유학생이 현저히 줄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데다 환율이 다소 내리기는 했으나 여전히 고환율의 심리적 부담감을 떨치지 못해 여행을 비롯 다른 계획들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5월 말에 귀국한 국비 유학생 양찬수(가명, 30대) 씨는 보름 정도의 체류 기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귀국했다. 양 씨의 말에 의하면 “보름 동안 체류하게 될 경우 렌트비 등의 체류 비용이 부담스러워 여행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들어 간다.”고 말했다. 한편 귀국 이삿짐 업체들은 이런 추세를 타고 때아닌 호황을 맞고있다. 그러나 그 호황도 겉과 속이 다르다. 관계자들의 말에 의하면 “귀국 이삿짐을 부치는 사람 수는 증가한 반면 짐의 양은 오히려 줄었다.”고 말한다. 이삿짐 운송 비용을 아끼려고 짐을 최소화 해 바쁜만큼 큰 소득을 내지 못한다는 것. 전문가들에 따르면 환율의 심리적 부담선은 달러당 1200백원 선이며 올해 말 1100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현천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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