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 (FDA)은 사후피임약인 "플랜B(PlanB)"의 세 혹은 그 이상의 여성들의 의사처방없는 구매를 승인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단 플래B는 반드시 약국 카운터 뒤에 배치되어야 하고 구입자의 나이가 확인된 후에야 거래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17세 혹은 그 이하의 미성년자들의 구입에 있어서는 종전처럼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바(Barr) 제약회사는 플랜 B를 처음에는 나이에 상관없고 처방전도 필요하지 않는 약으로 시판하려 했으나, FDA에게 거부당한 적이있다. 이에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FDA의 Plan B 불승인시  FDA의 국장 대리로 있는 Eschenbach의 국장 정식승인을 허락하지 것이라며 압력을 가하는 등 Plan B 문제가 정치적 논란으로 휩쓸리기까지 했다.
여성권익보호그룹과 의료그룹들은  Plan B로 인해 여성들이 원하지않는 임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왔었다. 이 같은 불의의 임신은 연간 300만에 달해 왔다. 그러나 결국 17세 이하의 미성년자들에게는 판매가 금지됨으로써 절반의 승리라는 언론의평가를 받기도 했다.
플랜B의 구성성분은 다른 피임약과 같지만 일반 피임약보다 많은 양의 피임성분이 들어 있고 기존의 피임약이 한달중 20일간 하루에 한번씩 투여하는  것에 비하여 이 약은 단지 3일동안 3번에 걸쳐서 투입한다. 참고로 미국 국립독극물학 프로그램, NTP는 피임약의 구성성분인 에스트로겐을 발암물질 명단에 2002년도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 약의 복용시 몇몇 부작용의 증거가 나오기도 한 적이 있어 여전히 반대론자들에 입에 오르고 있기도 하다. (홍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