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이루어진 천문과학자 2500여명이 참여한 회의에서 국제천문연맹(IAU)은 24일 명왕성(Pluto)이 더 이상 행성(Planet)이 아니라고 결정하여  태양계 행성은 이제 9개에서 8개로 줄어 들었다.
이번 명왕성의 행성자격상실은 성능이 월등해진 천체만원경으로 인해 명왕성과의 크기가 필적할만한 원거리 물체들이 발견됨에 따라 행성에 대한 엄격한 정의가 필요함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BBC는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 IAU는 우주의 어떠한 물체가 행성으로 명명되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가져야 한다고 규정했다.
■ 태양주위를 돌아야한다. ■ 중량이 충분이 커 구형을 지녀야한다. ■  자신의 괘도에 다른 물체는 없어야 한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명왕성은 이 세번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했다.  즉 명왕성은 해왕성(Nept-une) 궤도와 충돌하여 다른 행성과는 달리 자신의 괘도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1930년 미국인 클라이드 톰바우에의해 처음 발견된 명왕성은 이로 인해 소행성 (dwarf planet )이라고 불리워지게 되고 각종 교과서와 전문서적의 내용수정 및 박물관의 천체 전시도 등의 수정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 회의에 참석한 한 천문학자는 눈물을 극성거리며 비록 자신은 명왕성의 지위를 고수하고 싶지만 태양계는 있는 그대로 그려져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이 결정 번복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고 한편 "명왕성은 행성이다"라는 옷을 입고 항의하며 행성 이름을 잊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등의 논란이 일부에서 일기도 했다. (홍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