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학협회지, 커피 매일 마시면 당뇨병·심장질환 줄인다
보스톤코리아  2006-08-26, 23:53:07 
일부 의학자, 심장질환자에 악영향
일반인에게는‘해 없어’


커피가 건강에 좋다고 하여 마시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커피가 몸에 아주 좋은 음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연구원들은 커피가  당뇨, 심장질환, 그리고 간경화등의 심한 질병에 걸릴 위험도를 낮춘다는 강력한 증거를 찾아 냈다.
작년 미국의학협회지는 그간 발표 되었던 여러 연구 논문을 체계적으로 검토한 보고서를 통하여  커피를 매일 마시면 성인당뇨병 (Type 2 당뇨)에 걸릴 가능성을 줄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을 낮추는 그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연구원들은 몇가지 서로 다른 이유를 들어 이를 설명하고 있다. 커피에는 산화방지제들이 함유되어 있어 이 산화방지제가 당뇨병을 유발하는 데 관련된 세포의 손상을 억제하는 역활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커피에는 클로로제닉산 (acid)이 들어 있어, 동물실험으로 밝혀진 이 산의  (식사 후 당이 피로 들어가는 속도를 느리게 하는) 역활로 인해 커피가 혈당량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는 것이다.
커피의 가장 잘 알려진 성분인 카페인은 이런 효능과는 거의 관계가 없는 것 같다. 즉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디캐프)에서도 보통 커피와 거의 비슷하게 병에 걸릴 확률을 낮춘다는 연구가 있다.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특히 당뇨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여러 연구로 부터 뽑아낸 종합통계자료에 의하면 커피를 하루에 4잔 내지 6잔 마시는 사람은 하루에 2잔 내지 이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당뇨에 걸릴 확률이 28%나 적다는 것이다. 6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위험률이 35%나 낮다는 것이다.
몇몇 연구에 의하면 커피는 또한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을 줄인다고 한다. 나이가 55 세 부터 69세인 2만 7천명의 여성을 상대로 한 아이오아주 여성건강 연구 결과를 인용, 노르웨이의 연구원들은  하루에 1잔 내지 3 잔의 커피을 마시는 여성들은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들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24% 나 낮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커피 잔 수를 늘인다고 하여 이에 따른 혜택이 비례하여 커지지는 않는다. 즉 6잔 이상을 마시더라도 병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줄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가지 특기할  사실은 연구를 하고 있는 기간 중에 보통 커피나 혹은 디캐프를 1잔 내지 5잔 마시는 여성의 경우 전혀 안마시는 여성들 보다 어떤 이유로 든지 사망할 위험률이 나이, 흡연 그리고 음주량들 조건을 감안한 사망률로 따저 볼 경우 15% 내지 19% 낮았다는 것이다. (즉 연구에 참여한 여성중 커피를 마신 사람이 안마신 사람보다 연구기간 중에 죽지 않고 살아 있을 확률이 15%-19% 높았다는 것이다.)
지난 5월에 미국임상영양학회지에 발표된 결과에 의하면 커피에 들어 있는 산화방지제는 염증을 줄여 염증과 관련된 여러 병에 걸릴 확률을 낮춘다는 것이다. 이는 커피에 들어 있는 여러 성분, 즉 페놀, 커피의 향과 몸에 쉽에 흡수되는 옥사졸등이 ( 체세포의) 산화방지를 돕는다는 것이다. 또 7월에 같은 학회지에 발표된 다른 논문에 의하면 한잔의 커피에 함유된 산화방지제의 양이 포도주스, 불루베리주스, 래즈베리 또는 오렌지주스에 함유된 양 보다 많다는 것이다. 또 이 연구를 주도한 오슬로 대학의 영양학 교수이며 이 논문의 책임연구자인 루노 블롬호프 박사에 의하면 미국사람과 노르웨이 사람들은 음식에서 섭취하는 산화방지제의 대부분을 커피에서 얻는다고 한다. 산화방지제들이 갖고 있는  염증방지 성능으로 인하여  커피가 술에 기인하는 간경화나 간암에 걸릴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커피를 마시거나, 특히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 전문가들이 아직 있다. 즉 금년 1월 호 미국심장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매일 2잔의 커피는 심장 근육으로 가는 피의 량을, 특히 높은 지대에서 운동할 경우 상당히 감소시킨다고 한다. 미국의학협회지의 선임 저자이며 하바드대학 연구원인 론 반담씨는 카페인은 혈압을 높힐 수 있고 또 (혈액내의) 호모시스틴이라는 아미산의 농도를 약간 증가시켜 심장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커진다고 확신하고 있다. 론 반담 박사는 당뇨등의 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마시는 커피 잔 수를 늘리라고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커피는 건강에 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하고 있다. 커피애호가들에게는 커피가 몸에 해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은 놓아도 된다는 사실 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라 하겠다.

커피의 효능에 관한 논문 제목과 이 논문이 게제된 전문지는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역자 첨가 부분)
1. Coffee Consumption and Risk of Type 2 Diabetes (JAMA)
2. Consumption of Coffee is Associated With Reduced Risk of Death Attributed to
Inflammatory and cardiovascular diseases in the Iowa Women's Health Study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3. Content of Redox-Active Compounds (ie, antioxidants) in Foods Consumed in the
United States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4. Coffee, Cirrhosis, and Transaminase Enzymes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5. Caffeine Decreases Exercise-Induced Myocardial Flow Reserve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번역 =  윤희경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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