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윤락여성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타라 헐리 |
보스톤코리아 2009-05-19, 02:17:01 |
지난 13일 로드아일랜드 하원은 실내 매춘금지법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아직 상원의 표결과 주지사의 서명이 남아있는 상태이지만 로드 아일랜드 정치계가 매춘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가 분명해졌다. 그동안 로드아일랜드 경찰은 여러 번 마사지업소를 단속해왔고 이같는 내용은 주요 언론에 여과없이 보도됐다.
그러나 한 젊은 여성 다큐멘타리 감독 타라 헐리(Tara Hurly) 씨는 과연 이같는 정치계와 경찰 언론의 태도가 정당한지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한인 마사지 업소를 ‘건드리기’ 쉽기 때문에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지 않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의 영화 ‘해피엔딩(?)’은 오는 6월5, 6일 양일 저녁 7시와 9시 15분 각각 2회에 걸쳐 프로비던스 소재 컬럼버스 극장(The Columbus Theater)에서 상영된다. 하원의 표결을 이틀 앞둔 11일 로드 아일랜드 포터킷 시 한 커피전문점에서 헐리 감독과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 : happy Ending? Purchase tickets before the show at Brown Paper Tickets for $10, they will be sold at the day of the show for $15. The Columbus Theater 270 Broadway, Providence, RI 401.621.9660 왜 제목이 ‘헤피엔딩?’인가? 마사지 업계를 찾은 남성 손님들이 섹스 매매를 원할 때 쓰는 용어로 ‘헤피엔딩’을 원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결말도 ‘해피엔딩’하고 물음표로 해서 자신들이 (매춘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언제부터 영화를 찍기 시작했나.? 또 그 내용은 무엇인가? 지난 2005년부터 찍기 시작햇다. 3년동안 세명의 한인 마사지 팔러 매춘 여성들과 법을 바꾸려는 의원들, 이 법을 상정한 프로비던스 시장, 경찰, 법안에 반대하는 ACLU 여러 사람들의 시각을 그대로 반영하려고 했다. 이 필름을 보고 사람들은 이 법안을 지지해야 할 것인지 아닌지를 각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왜 영화를 찍게 됐으며 필름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나? 나도 사실 잘 모르겠다. 내가 대학원에서 전공하던 것이 일반윤리였기 때문에 ‘매춘’을 생각하게 됐다. 나는 필름을 만들 것인가. 졸업을 할 것인가 결정해야 했었는데 결국 필름을 만들게 됐다. 필름을 만들게 된 경위는 신문에서 어떤 여자가 체포된 것을 읽게 되었는데 나는 그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더 읽을수록 알게 된 것은 여성만이 주 타켓이 됐다는 사실이었다. 매춘법은 1980년도에 바뀌었는데 2000년도에 경찰은 여성 그중에서 아시안 여성들을 타겟으로 체포를 일삼아 왔다. 어떻게 해서 한인들을 인터뷰하게 됐나? 처음에는 필름을 만들 때 특별히 마사지 업소에 대해서 다루려고 구체적으로 생각했던 것이 아니었다. 매춘의 전반에 대해서 다루려 했었다. 내가 필름에 대해서 아는 친구에게 언급했는데 그는 한국여성하고 결혼한 사람이었고 그 사람은 그 관계자들에게 아파트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들이 촬영에 잘 응해 주었나? 힘들지 않았나? 처음에는 망설였다. 하지만 여론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으면서 점차 분노하기 시작했고, 카메라 촬영에 응했다. 법을 만들 때는 항상 양쪽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런 면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한인 마사지 업소는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들은 술도 팔지 않고, 마약도 하지 않으며 또 도박도 하지 않는다. 다른 윤락업소들은 도박과 마약을 모두 하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 그들은 많은 돈을 벌어 한국에 보낸다. 최고(올바른)의 직업은 아니지만 짧은 기간 내에 그만큼의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라고 본다. 또 이를 통해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학 학비를 번다든지. 한국의 어머니에게 보낸다든지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마사지 업소는 얼마나 되는가? 아주 많아졌다. 포터켓 5곳이 프로비던스의 경우 23여곳이 있다. 이중에 한인이 운영하는 업소는 얼마나 되는가? 이 스파는 모두가 한국인이 운영한다. 또 모두 여자가 운영한다. 마사지업소에서 일했던 자신의 업소를 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화에서 인터뷰한 해더의 경우 자신의 업소에서 일하던 5-6명의 여자들이 자신의 업소를 차렸다. 모두가 매춘과 관련이 있는가 ? 모든 업소들이 매춘을 하는 곳은 아니다. 물론 아주 정통 스파도 있을 것이다. 모든 스파를 내가 살펴보지는 않았다. 인신매매는 있는가? 아니다. 카지노에 있는 한 여인은 나에게 마사지 업소에서 일을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할 정도다. 결코 나에게 부탁할 정도라면 성매매가 있다고 볼 수 있는가. 결국 포주는 가난이다. 가난이 그들을 매춘의 길에 들어서게 한다. 영화에서 인터뷰한 한 여인의 경우 혼혈인이었고 남편이 미육군에서 일하는 남자였다. 2명의 자녀까지 있었지만 남편이 알코올중독자였고 가정폭력까지 일삼았다. 결국 생계를 위해 성매매업에 뛰어들게 됐다. 또 한 여인도 미국인과 결혼한 사람이었다. 아이가 있는 사람이었다. 나머지 한 사람은 현재 서류가 계류중에 있는 사람이었다. 성매매는 몸으로 돈을 만드는 것으로 영어, 컴퓨터 기술 이런 것이 필요없다. 그 시간에 그정도의 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그것밖에 없다. 여자들은 안정된 이민 신분을 갖고 있는가? 경찰들의 단속이 심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합법적인 신분이다. 2005년도에는 많은 불법 이민 여성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없다. 2000년초에는 여자들을 매춘으로 체포했고, 심지어 매춘 금지법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있지도 않는 죄목에 시인하고 이민국에 고발 당한 경우도 있다. 통역자도 없었고, 제대로 된 변호사도 없었기 때문에 억울하게 당한 것이다. 지금도 아주 쉬운 단속 대상이다. 2년전에는 면허없이 마사지를 한다는 죄목으로 한인 윤락여성들을 체포했으며 판사들은 이를 기각 시켰다. 한국여성들은 이후 전부 광고를 바꿔서 ‘마사지’를 쓰지 않고 ‘Body Scrub’으로 표현하고 있다. 말하자면 경찰 단속을 피해 나름대로 변화하는 것이다. 자신에 대해서 소개해달라. 나는 올해 32세로 로드아일랜드에서 태어나 프로비던스 칼리지에서 인류학과 스페인어를 전공했다. 이후 시먼스 대학에서 일반 윤리를 공부했다. 우연히 라디오 프로그램의 노래 경연에 출연해 5,000불을 받아 촬영장비를 구입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1998년 이후 영화를 만들어 왔다. 그동안 여러 단편 필름을 만들었는데 이번이 장편 입봉작이다. 현재는 전화 시스템회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나머지 시간을 영화를 만들고 있다. 영화를 만드는 선택에 후회는 없나? 영화를 내 평생에 걸쳐서 만들고 싶다. 나는 사회적인 문제를 필름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경찰이 스파를 진입 세명의 여인들을 체포했다. 사람들에게 이러한 문제들을 알게 하고 싶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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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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