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싸게 달리자
보스톤코리아  2009-05-18, 15:12:43 
자동차를 몰고 20~30시간을 쉬지 않고 달린다. 미국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일상생활에 지친 미국인들에게 휴가철은 다가오고 있다. 휴가철이면 미국인들은 직접 운전을 하고 장거리 여행에 나선다.

남가주의 경우 4~5시간 거리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6~7시간 거리의 샌프란시스코, 10~12시간 거리의 그랜드캐년 등 다양한 관광 코스가 유명하다.

AP통신이 12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휴가철 휴가여행을 떠날 계획인 미국인은 42%에 그쳤다. 56%의 미국인은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휴가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다.

AP통신은 장거리 여행에 나서는 운전자들을 위해 6가지 절약 비법을 소개했다.
[1] 각 주별 경계 도시나 유명 관광지 인근에는 '여행정보센터(Welcome Center)'가 존재한다. 이곳에서는 현지 관광지, 숙박업소, 식당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구할 수 있다.

[2] 여행을 떠나기 전 인터넷을 통한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수다. 심각한 수준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여행업계는 다양한 조건의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저가 모텔 체인점인 '수퍼8모텔(Super 8 Motel)'의 경우, 8일전에 예약하면 1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3] 아이스박스, 혹은 '쿨러'를 자동차 안에 싣고 떠나는 것이 좋다. 자동차 여행 중 가장 많은 경비가 소요되는 부분이 바로 식사비다. 수퍼마켓이나 식표품점 등에서 미리 음식을 구입하면 큰 돈을 절약할 수 있다.

[4] 전문가들은 숙박료를 최대한 깎으라고 조언한다. 특히 주차장이 텅 비어있는 숙박업소나 빈방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 숙박업소에서 부르는 값을 그대로 지불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것이다. 자동차 여행전문사이트 '로드 트립 아메리카 닷컴(roadtripamerica.com)'의 마크 세덴키스트는 "숙박업주들은 빈방이 있는 것 보다 싼값에라도 방을 채우기를 원한다"며 "방값을 깎으려 흥정을 하는 경우, 성공률은 70%"라고 전했다.

[5] 휴가를 보내기 위해 국립공원이나 연방정부가 관리하는 공원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일일 입장료를 지불하는 것보다 연간입장권을 구입하는 것이 저렴한 경우가 많다. 특히 필요에 따라 공원을 여러차례 출입해야 한다면 연간입장권이 훨씬 저렴할 수 있다. 대부분의 국립공원 연간입장권은 80달러 수준이다.

[6] 다양한 단체들이 특정 업체와 단체 할인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 기업, 단체나 클럽, 종교단체 등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업체가 많으니 사전에 조사하면 도움이 된다.

우준혁 기자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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