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어려워도 학비는 올라간다 |
보스톤코리아 2006-08-26, 23:49:56 |
경제를 어려워도 학비는 올라간다
미국 대학의 학비가 올해도 5% 가량 인상될 예정이라고 <CNN 머니>가 "College costs: up, up and away"라는 제목으로 17일 보도했다. 대학정보회사 피터슨스(Peterson's)의 칼 버크(Carl Buck) 부사장은 "2006~2007 학기 대학 수업료와 입학금이 모두 5% 가량 인상될 것"이라며 "대학 수업료와 입학금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터슨스에 따르면 지난 학기 4년제 사립대학의 연간 수업료는 1만6천950달러로 전 학기에 비해 평균 5.7% 올랐다. 여기에 방값과 식비 들을 포함하면 연간 2만2천달러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공립대학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공립대학 학생들은 지난 학기에 전 학기보다 연간 평균 6.3% 더 많은 수업료를 냈다. <CNN 머니>는 10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생 수 2천명의 소규모 인문대학에서부터 이보다 규모가 20배나 큰 공립 종합대학에 이르기까지 수업료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립대학의 수업료 인상 폭이 공립대학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료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오번대학도 이번 학기에 수업료를 4.1% 인상했다.곤자기대학은 수업료를 지난 학기보다 7.89% 인상할 예정이며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 위치한 퍼먼대학은 수업료를 무려 9.51%나 올렸다. 대학의 방값과 식비도 지난 학기 5% 가량 인상된 데 이어 이번 학기에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드폴대학은 방값과 식비가 지난해보다 4.32% 가량 인상돼 연간 9천76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위스콘신대학 학생들은 6.46% 인상된 6천920달러를 내야 한다. 교재비와 학생회비도 크게 올라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버크 부사장은 "최근 몇 년간 공립 교육기관의 수업료 및 입학금 인상치의 중간 값이 사립학교를 능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공립대학에 다니기 위해 다른 주(州)에서 온 학생들은 올해 가장 큰 수업료 인상을 경험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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