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돈에 대해 개념을 가지고 용돈관리를 잘 하고 있는 자녀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자녀들이 돈에 대해 배운 적이 없고 관리에 대해 별로 신경 써 본 적이 없습니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 품을 떠나 대학을 가는 자녀들을 기쁘게 또 한편으로는 안타깝게도 보시겠지만 새로운 세상에서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게 기본적인 재정교육을 꼭 시켜서 보내십시오.

가장 기본적인 재정교육은 예산관리(Budgeting)입니다. 평소 용돈을 받거나 학교를 다니면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해서 돈을 번 후 노트에 적어 수입과 지출을 관리한 자녀라면 잘 해 나갈 것이나 이제 대학생활은 부모님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 돈을 관리해야 하는 실제상황입니다.

특히 기숙사가 아닌 캠퍼스 밖에서 생활한다면 특히 예산을 철저하게 세우고 또 잘 관리해야 합니다. 항상 쓰는 돈이 들어오는 돈보다 적어야 한다는 원칙을 잘 가르치십시오.

예산관리에 있어서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은:
* 자녀들과 같이 수입(집에서 보내는 돈, 재정보조금, 파트타임 일에서 버는 돈 등)이 언제 실제로 어카운트에 들어 오느냐를 잘 알아야 합니다. 매 학기초에 들어올지, 매달 받는지 아니면 매주 집에서 보내는지에 따라 지출계획이 달라져야 합니다.

* 자녀들에게 필요와 욕구(Needs Vs. Wants)에 대해 잘 이해 시키십시오. 어른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욕구를 필요로 착각해서 충동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밥을 먹기 위해 수퍼에 가서 식료품을 사는 것은 필요이지만 외식을 하는 것은 욕구일 경우가 많습니다. 돈을 지출할 때도 필요를 먼저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자녀와 함께 부모님이 지원하는 비용에 대해 사전에 구분해 놓으십시오. 예를 들어 방학 때 집에 왔다가는 비용은 부모님이 내지만 봄방학 여행비용은 은 자녀가 해결해야 한다고 미리 선을 그어 놓으십시오.

* 돈을 너무 빨리 써 버리지 않게 경고해 주십시오. 특히 한 학기 용돈을 학기초에 받는 경우 목돈을 보고 착각하여 예산도 없이 막 써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9월초 에는 매일 밤 외식하다가 12월 추운 겨울에 찬 시리얼로 식사를 때우는 학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 물론 대학이 공부만 하는 곳은 아니라 좋은 친구들도 만나고 다양한 경험도 해야 하지만 예산 없이 흥청망청 쓰고 나면 다음 달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사실을 꼭 교육시키십시오. 그래서 자녀와 함께 오락비용으로 얼마가 적당할지 얘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자녀들에게 돈을 쓰고 나서 영수증을 어떻게 관리하고 가계부를 어떻게 쓰는지 직접 보여 주십시오. 돈이 어디서 들어와서 어떻게 나가는지 그리고 각 예산이 적당한지 같이 얘기해 보십시오. 때로는 어떤 예산이 더 필요할 때도 있지만 이 경우는 다른 예산을 반드시 줄여야 한다는 것도 가르쳐 주십시오.

* 크게 비용을 지출할 일이 있으면 반드시 미리 계획하고 또 준비 시키십시오. 예를 들어 봄방학 기간 동안 여행을 가기로 했다면 그 목적을 위한 은행 어카운트를 열고 정기적으로 돈을 따로 모으기를 지도하십시오. 필요한 금액을 준비기간으로 나누면 매달 얼마나 저축해야 할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힘들여 모은 돈은 자녀들이 여행을 가서도 필요없는 데 쓰지않고 알뜰하게 사용할 것입니다.

* 과소비를 막기 위해 수시로 소비습관을 점검하게 하십시오. 그리고 돈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는 사인이 보이면 반드시 물어보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도와 주십시오. 문제를 감추다가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 되면 해결도 힘들어 집니다. 초기에 문제해결 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신용카드는 예산관리가 습관이 되기 전에는 절대로 만들지 못하게 하십시오.

자세한 사항은 성주영 ( Waddell & Reed, Financial Advisors, 781-890-4599(Ext.108)) 에게 문의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www.jsung.wradvis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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