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쓰, 캠브리지 꺾고 3연승, 선두질주
보스톤코리아  2009-05-18, 13:32:14 
보스톤 한인 야구 리그 6주차 경기에서 Massachusetts Warriors(이하 Mass)와 Lexington Slammers(이하 Lexington)가 각각 Cambridge Bananas(이하 Cambridge)와 Brookline Believers(이하 Brookline)를 꺾고 1승을 추가했다.

각 팀의 선발 에이스가 격돌한 오전 경기에서는 피 말리는 투수전 끝에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Mass가 Cambridge를 상대로 역전승했고, 앤드류 허버드 선수의 투수력이 빛난 오후 경기에서는 Lexington이 Brookline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6주차 현재 팀 타율과 팀 방어율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는 Mass가 5승 1패로, 2승 3패로 공동 2위인 Brookline과 Lexington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1강 3중의 구도가 확연해지고 있는 시즌 초반이다.


중견수 최명수 선수 호수비 돋보인 Mass
‘특급 에이스’ 안성회 선수 호투 빛바래
지난 4월 18일 있었던 두 팀 간의 첫 맞대결에서는 Cambridge가 개막 2연승으로 ‘잘나가던’ Mass에 압승을 거두며 작년 우승팀다운 면모를 과시했었다.
Mass에게 이 1패는 현재까지도 유일한 패배로, 반대로 Cambridge에게는 유일한 1승으로 남아있다.

Cambridge는 ‘특급 에이스’ 안성회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며 Mass 상대 2연승을 노렸다. Mass 타선이 안성회 선수의 구위에 눌리는 동안 Cambridge는 4회초 김종효 선수의 투수 앞 땅볼과 배용선 선수의 3루쪽 안타 때 2점을 뽑아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6회초에 1점을 더 보태 3점 차의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Mass는 6회말 구위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 안성회 선수의 공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이규연 선수의 2루타때 2점을 뽑아내며 1점차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 Cambridge 이상엽 선수의 홈런성 타구를 Mass의 중견수 최명규 선수가 허슬플레이로 잡아냈다.

결과적으로 이 호수비가 경기 분위기를 Mass쪽으로 기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8회말 공격에서 Mass가 2득점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Mass는 첫 대결의 패배를 깨끗이 갚으며 팀간 올 해 리그 전적을 동률로 만들었다.


Lexington, 앤드류 선수의 눈부신 무실점 호투와 홈런 4방
Brookline, 앤드류 선수 구위 공략에 실패
5주차 경기에서 Mass를 상대로 8이닝을 던진 앤드류 허버드 선수는 6주차 경기에서도 7과 1/3이닝을 던지면서 2주 동안 15이닝 이상을 소화해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앤드류 선수가 무실점하는 동안 Lexington 타선은 1회초 선두타자 홈런 포함, 6회까지 10점을 만들어내며 10 : 0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Brookline은 7회말 Lexington이 민만기 선수로 투수를 교체한 틈을 타 7회말에 4점을 뽑아내며 막판 추격의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Lexington 역시 8회초에 R,Kim 선수의 3점 홈런을 포함해 6점을 더 추가하며 반격에 나섰고 Brookline이 8회말에 이관용 선수의 3점 홈런 포함 대거 7점을 뽑아내며 경기 주도권을 잡자, 다시 앤드류 선수를 투수로 올려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로써 두 팀 간의 시즌 전적도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게 됐다.

<금주의 선수>
최명규 선수(Massachusetts Warriorsㆍ 25)
-3타수 2안타, 7회초 호수비
“현재 어학연수생으로 보스톤에 거주하고 있으며 어렸을 때부터 테니스공으로 친구들하고 야구하는 것을 즐겼다. 대학교에서도 동아리에 가입해 가끔씩 경기를 했다. 아는 친구 소개로 Mass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김우재 단장님 이하 선배 선수들이 잘 배려해주고 이끌어줘 팀 성적도 좋아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사실 수비 하나로 MVP뽑아준 것도 선배들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잘하라는 의미라고 여겨진다. 선배들 지도에 잘 따라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앤드류 허버드(Andrew Hubbard)선수(Lexington Slammersㆍ24)
-7과 1/3 이닝 무실점
“또 다시 MVP에 뽑혀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주 경기에서는 나를 포함 4명의 선수가 홈런을 쳤을 정도로 팀 선수 골고루 활약을 해 승리할 수 있었다. 결코 나 혼자만의 결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결코 나에게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단지 우리 팀은 팀의 잠재력을 불러일으킬 불씨가 필요했던 것뿐이다. 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팀과 내 자신에게도 커다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2년 전에 받은 팔 수술 이후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은 팔과 어깨에 무리를 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조금은 피곤한 몸 상태다. 나의 가족들은 내가 한국인 야구 리그에서 뛰는 것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한국인들과 함께 어울려 운동하고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어서 나와 가족에게도 매우 유익하고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활약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일표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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