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에게 손해를 보상해 주기 위해 개업을 결심했다 |
보스톤코리아 2009-05-15, 00:07:35 |
지난 1월 6일 화재로 인해 재산상의 피해는 물론 본의 아니게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힌 결과를 초래하여 마음 고생이 심했던 Bon cleaners의 정정제 씨가 4개월만인 지난 5월 7일 화재를 입은 세탁소 인근 펜웨이에 새로이 세탁소를 개업했다.
정 씨는 보스톤 시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DND(Department of Neighborhood Development)의 도움을 받아 세탁소를 다시 열 수 있게 되었다. 정 씨는 보스톤 시의 도움을 받고 개업을 하기까지 “교회 지인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했다. 또한 이 과정에 샘윤도 힘을 실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개업한 세탁소는 먼저 운영하던 세탁소 인근으로, 재개발 구역 내의 대로변에 위치한 주유소 자리였던 곳이다. 보스톤 시에서는 이 자리에다 정 씨가 세탁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주었을 뿐 아니라 시설비로 $3,000을 무상보조하는 것을 비롯해 임차료에도 적지 않은 할인혜택을 주었다는 것이 정 씨의 말이다. 그러나 재개발 구역의 낡은 주유소를 세탁소로 단장하기에 $3,000은 부족한 금액이어서 개업을 하고 일주일이 다 돼가도록 수리가 다 끝나지 않았으며 간판 등 시설들이 부실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뿐만 아니라 정 씨에게는 해결해야 할 의류 보상 문제가 아직 남아 있으며, 의류비 보상문제를 store credit으로 해결한다 해도 가뜩이나 불경기인 요즘 세탁비를 store credit으로 제하고 나면 과연 가게를 꾸려 갈 정도의 수익금이 발생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그러나 먼저 운영하던 세탁소가 들어 있던 건물 주인이 새 건물이 지어지면 정씨에게 그 가게 자리를 다시 임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때까지 임시로 3년간 지금의 자리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손해를 입은 손님들의 옷에 대해 배상을 책임지기로 했다.”는 게 정씨의 말이다. 그러나 전 건물주와의 약속이 서류로 받아놓은 약속이 아니라는 점이 좀 마음에 걸린다는 게 주변인들의 말이다. 펜웨이가 워낙 유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 손님은 계속 있지 않겠느냐는 정 씨는 “손님들에게 손해를 보상해 주기 위해 개업을 결심했다. 6년 간 손님들과 먹고 살고 한 곳인데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었다”고 하며 그동안 편치 않았던 속내를 비쳤다. “무리한 요구를 하는 몇 사람이 있긴 한데 영수증에 명시된 대로 세탁금액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을 store credit으로 보상해 주는 것에 응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하는 정씨는 정작 자신은 화재로 인한 피해에 대해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화재가 이웃한 식당의 누전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싶어도 미국 변호사에게 의뢰할만큼 언어 문제가 자유롭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국 변호사들 중에는 화재 전문 변호사가 없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가 없다는 게 정 씨의 말이다. 정 씨는 처음 서블릿에 들어 가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건물 내에 보험이 들어있는지를 살펴 볼 것과 모든 면에서 정확성을 갖고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불이익을 당했다고 싸우기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꿋꿋이 맡은 바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하는 정 씨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한국인의 이미지를 줘야 한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했다. 김현천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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