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최악 실업률 |
보스톤코리아 2009-05-07, 01:14:09 |
미국의 4월 실업률이 25년 만에 최악인 8.9%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노동부의 공식 발표는 8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8.9%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실업률은 전달 8.5%에서 0.4%포인트 오른 것으로, 월간 실업률은 지난해 4월 5.0%를 기록한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에만 최소 6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지난 2007년 12월 이래 실직자 수는 약 5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실물 경제 침체로 인한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계속 되고 있는 점이 실업률 급등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BMO캐피털마켓의 마이클 그레고리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가 연내에 공식적으로 끝날 수는 있겠지만 경기 회복은 지지부진 할 것”이라며 “일자리 측면에서 보면 경기 침체는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실직 현상이 완화되기까지는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어 실업률은 연내 9.5%, 내년에는 9.7%까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크라이슬러에 이어 GM까지 파산보호 신청을 하게 될 경우 연내에 실업률이 10%를 넘길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성일 기자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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