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7개의 주가 2월 들어 실업률이 10%를 넘어서는 등 실업 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지난 27일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경기 침체의 여파로 실업률이 계속 증가세에 있으며, 가장 실업률이 높게 나타난 주는 미시건주로 무려 12%의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사우스 캐롤라이나주가 11%를 나타냈고, 오리건주가 10.8%로 그 다음을 기록했다. 노스 캐롤라이나주는 10.7%로 남북 캐롤라이나주의 실업 상황이 심각한 상황임을 드러냈으며, 특히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경우는 지난 1972년 이래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최근 실업 상황이 크게 악화된 캘리포니아주는 뉴잉글랜드 지역의 로드 아일랜드주와 함께 10.5%의 실업률을 보였고, 주택 경기가 악화된 네바다주가 10.1%를 나타냈다.
미국 전역의 평균 실업률은 현재 8.1%를 기록하고 있어 이들 7개 주의 10%가 넘는 실업 상황은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우려 수준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가장 실업률이 낮은 주는 와이오밍주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완전 고용에 가까운 3.9%의 실업률을 나타냈다. 또한 네브래스카주 역시 이보다 약간 높은 4.2%를 보이고 있으며, 버지니아주는 6.6%를 나타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이 같은 경기 침체가 올해 말에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으나 실업 상황은 경기가 바닥을 친 후에도 한 동안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정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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