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가 두 자매 살해
보스톤코리아  2009-04-06, 15:25:44 
고급타운으로 알려진 밀튼에서 친오빠가 두 누이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보스톤 글로브에 따르면 경찰은 28일 밀튼 벨보어 로드에 있는 집에서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23살 칼비 리베러스 씨가 전날 5번째 생일을 맞이한 여동생의 목을 베고 있는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 이미 17살짜리 여동생 사만다는 살해당한 뒤였고, 이어 9살짜리 여동생 사라피나에게 같은 식칼을 들고 다가서자 경찰은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리베러스 씨를 총살하게 됐다.

신고 전화를 한 것은 바로 사라피나였다. 사라피나는 현재 병원에서 상처들을 치료하고 있으며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총장 리차드 웰스 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 경찰로 근무하는 5년 동안 보아 온 범죄 중 가장 끔찍했다”라고 밝혔다.

범행 당시 남매의 어머니는 일을 나간 상태였고 아버지는 어디에 있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남매의 할머니는 지하실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범행 시간 약 1시간 30분경 뒤인 6시 30분 쯤, 집에 온 남매의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으며 어머니는 거의 반시간 동안 울부짖으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달라고 소리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에 따르면 리베러스 씨의 범행 동기는 이웃과의 말다툼이 발단이 되어 여동생들과의 싸움으로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리베러스 씨에 대해 주민들은 평소 웃음도 많고 농담도 잘 하는 좋은 사람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

지역 변호사는 리베러스 씨는 2004년 가정 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화기 범죄에 연류되어 감금되었던 적도 있었다. 밀튼은 2007년 부동산 잡지에서 가장 살기 좋은 10개의 타운 중 하나에 뽑힐 정도로 범죄율이 낮은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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