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결국 손든 월쉬 사태 |
보스톤코리아 2009-04-06, 15:13:33 |
드벌 패트릭 주지사 선거 공신으로 특혜논란의 중심에 서있던 매리안 월쉬(Marian Walsh) 상원 의원이 결국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MA주 매리안 월쉬의원은 여론의 반대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연봉 12만 불의 MA주 고위 관료직을 그만둘 것을 밝혔다고 4월 1일자 보스톤 글로브는 전했다. 월시는 지난 31일 드벌 패트릭(Deval Patrick) 주지사와의 단독 면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이슈의 한 가운데에 서있는 것 같다”며 최근 이번 일로 심적 고통이 심했음을 밝혔다. 그녀는 자신을 지명한 주지사나 자신의 보좌관 그 누구의 권유도 아닌 자신 스스로의 판단으로 MA주 보건교육시설관리공단(Heath and Educational Facilities Authority)의 부사장(assistant executive director)에 대한 임명을 거절하겠다고 밝히며, 전날인 30일 월요일에 주지사의 비서실장인 더그 루빈(Doug Rubin)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월쉬는 패트릭 주지사의 초창기 정치적 후원자 중의 한 명이면서 웨스트 락스베리(West Roxbury) 지역구의 6선 상원의원이다. 그녀는 “나는 이 결정이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더 이상의 혼란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월쉬를 MA주 관료로 임명하려던 주지사 패트릭의 계획은 이로 인해 새로운 장애물을 만난 셈이 됐다. 패트릭 주지사는 월쉬의 결정에 대해 “복잡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브는 이번 일에 대해 주지사가 그 동안 여론과 정적들의 한결같은 심한 비난을 감내해왔고, 당국의 계속된 인사 실패는 애꿎은 낙오자들을 양산하는 결과만 초래해왔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월쉬는 이 임명 제안을 수용할 것을 밝히며 여론을 의식해 기존의 17만 불에 달하는 연봉에서 12만 불만 받겠다고 나름대로의 양보안을 제시했지만 오히려 더 큰 비난을 산 바 있다.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월쉬의 임명이 주지사 측근의 짜여진 극본에 의한 것임을 입증한 이메일 내용이 보스톤 글로브에 보도되면서 주지사는 그간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월쉬를 임명하려 했던 MA주 보건교육시설관리공단의 부사장직은 지난 12년 간 공석이었다. 월쉬는 지난 31일 회견에서 자신은 “패트릭 주지사의 행정조직개편 계획을 지지해왔으며, 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그 직책을 맡을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패트릭 주지사가 공약한 조직개편이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여전히 패트릭 주지사의 든든한 지지자임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인사파동은 이 직책이 사전에 공모되지 않았고 후보자들의 자료를 모으는 일을 담당하는 어떤 용역회사도 고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명한 정부’를 표방한 패트릭 주지사의 행정조직개편안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글로브는 꼬집었다. MA주 공화당 지부 역시 31일 성명에서 “이번 에피소드는 패트릭 주지사의 개혁가로서의 선언을 스스로 뒤집은 셈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공화당 지부장 제니퍼 나샤워(Jennifer Nassour)는 “월쉬 상원의원이 임명 제안을 거절함으로써 옳은 일을 했다”고 밝히며 “이번 일이 패트릭 주지사가 비콘 힐(주청사를 지칭)에서 한다고 하는 개혁이 얼마나 허구적이고 우스꽝스러운 짓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깨우쳐 주고 있다”고 혹평했다. 한편 패트릭 주지사는 31일, 자신의 조직개편안에 대한 입장을 계속해서 밝혔다. “월쉬를 임명하려 했던 기관은 주 개발금융국의 일부 업무와 중복되어 관련 부문의 통합을 하는 것이 예산을 아끼는 길이다”라고 주장하며 그는 “개혁을 머뭇거리고 있는 기관들에는 당장이라도 인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해당 기관인 MA주 보건교육시설관리공단은 패트릭의 구조조정안이 별 효과가 없다고 반박하며 계속해서 거부해왔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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