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서관 속의 한국 컬렉션 노력 결실 |
보스톤코리아 2009-04-06, 14:45:00 |
올해 1월부터 앤도버 메모리얼 공립도서관은 한국신문(newspaper section)과 2세영문잡지는 일반 잡지섹션, 한국 틴패션잡지과 한류문화를 이끄는 음악CD, DVD는 청소년관(Teen Section)에 전시하기 시작했다. 보스톤 캡에 따르면 처음 이것을 발견하고 문제를 제기한 것은 텁스(Tufts)대학 방문연구원 김영주(42) 씨이다. 대장금, 상도 등 한국의 드라마가 중국 드라마로 분류되어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한 김씨는 이를 공감한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한국 컬렉션 마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도서관측과 접촉하며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학생들은 7월부터 서명작업을 시작해서 한국어 컬렉션 제안서와 함께 도서관에 제출했으며 결국 학생대표 오승재, 구 드보라 양 그리고 학부모, 틴 섹션 사서, 도서관장이 모이는 회의를 통해서 향후 방향을 결정했다. KSA-Tigers의 현재 리더 오승재군은 “사명감도 달랐고, 목표도 없고 의견도 달랐다. 또 부모님들 끼리 우리들 모르게 갈등을 겪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학생들은 점차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 시작했다. 한국관을 따로 설치하기 위해서는 한국 사서가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를 추진하지는 못했고 틴섹션에 한국 신문과 잡지, 그리고 한국 드라마, 음악 등을 자연스럽게 배치한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오군의 어머니이자 학부모 대표 장미원 씨의 말이다. 반년에 걸친 노력이 결실을 이루게 된 것이지만 그것이 끝이 아닌 시작. 앤도버 도서관측은 현재 한국자료들을 비치해 놓고 도서관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도서관에 계속 한국 자료 구입을 요청하기 위해선 한인사회 측에서 한국자료구입을 돕기 위한 도네이션으로 관심을 표명해야 하는 시점에 이른 것 같다고 장미원씨가는 말했다. KSA-Tigers는 기금모금과 도서관 봉사활동에 관심을 기울였다. 매 격주 토요일 3시 30분이면 도서관 2층 청소년관(Teen’s Room)에 모여 회의를 하는 KSA-Tigers 회원들은 기금모금을 위해 앤도버 타운의 ClownTown축제와 Andover Day 축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키로 했다. 타운 행사에서 코리언 테이블을 만들어 한국문화를 알리며 타운 주민들이 한복을 입어볼 기회도주고 한국의 음식을 판매하여 기금도 모으고 한국의 문화를 알린다는 계획을 갖고있다. 오승재 군은 “한인사회가 앤도버의 한 커뮤니티의 한 구성원임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는 전혀 미국사회에 알려지지 않았다”며 “우리의 목표 중의 하나는 한국사회와 미국사회의 다리를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에서도 도네이션을 기부받을 예정이다. KSA-Tigers의 공동 리더 김현덕 양(Lauren Kim, 17)은 “오는 4월 11일에는 북부보스톤 한국학교에서 김밥 바자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햇다. 김양은 “오늘도 와플을 팔았는데 $40을 벌었다. 이 돈은 한국 도서를 구입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지난 3월 29일 KSA-Tigers 모임에 참가한 학생들은 김현희(Clara 8학년), 오상재(Nathan, 7학년), 홍다영(Diana, 8학년), 이예한(Timmy, 8학년), 하태욱(10학년), 이진욱(Joshua, 7학년), 김준형(Kevin, 9학년), 김은지(Julia, 7학년) 학생 등을 비롯 총 11명. 이들은 청소년관을 장식할 모형물을 만들고 있었다. 회원 중 이민준(Peter, 7학년), 안예은(Grace, 6학년) 양 등은 이날 참가하지 못했다고. 지난 9월부터 함께 했다는 이예한 군은 “오랫동안 함께 했다. 매 격주로 만날 때마다 즐거웠다. 우리는 아주 특별한 목표를 가지고 정말 생산적인 일을 해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2주전에 합류한 하태욱 군은 “한국문화를 널리 알린다는 좋은 취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즐겁다”고 밝혔다. KSA-Tigersd의 결성과 한국관의 추진은 학생들에게도 부모들에게도 좋은 교훈을 안겨줬다. 일을 추진해 가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과정들을 배우게 된 것이 어느 것보다 큰 소득이다. 이제 이들의 목표는 결코 앤도버 타운이나 한국인에게만 머물지 않고 있다. 타 지역 도서관에도 이러한 한국관을 추진하는 것을 도울 예정이다. 또 모임을 찾는 누구에게나 개방, 한국인 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들에게도 참가하도록 하겠다고.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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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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