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비크람 요가
보스톤코리아  2009-03-23, 19:44:20 
비크람 요가 보스톤 스튜디오 내부전경
비크람 요가 보스톤 스튜디오 내부전경
실내 온도는 화씨 100도. 저녁 6시 무렵, 수영복 정도의 최대한 간소한 복장을 한 사람들로 빽빽히 들어찬 캠브리지 소재 요가 스튜디오. 이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보물 같은 물 한 병씩을 요가 매트 밑에 두고 자신과의 투쟁이 시작된다.
“고생할 준비 됐나요(Are you ready to kill yourself)?”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아무리 힘들어도 나가지 말고 참고 앉아 있어 달라는 부탁(명령?)을 하는 강사가 장난스런 엄포도 준다.
수업 시작 후 겨우 몇 분, 요가 매트 위로 땀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호기심으로 처음 온 사람들도 이미 오랫동안 왔던 사람들도 요가 포즈 중간중간 주저 앉기도 한다. 어쩌다가 밖으로 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강사는 바로 따라 나가 다시 설득시켜 데려 오고야 만다.
이렇듯 숨막히게 더운 곳에서 고생스럽게 하는 요가에 줄지어서 몰려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크람 요가란?
인도 출신의 비크람이라는 사람이 인체공학을 바탕으로 정통 요가의 자세 중 인체에 좋은 26개를 엄선하여 자세를 변형시키지 않고 순서와 시간까지 계산해 인도의 기온을 접목시킨 핫요가이다. 비크람 요가는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었으며 마돈나나 스팅 등 유명 연예인의 사랑을 받으면서 더욱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정신 수양과 명상이 강조되는 요가 보다는 운동과 치유가 목적인 요가다.

비크람은 누구인가?
1946년 인도출생. 그는 4살 때부터 요가를 시작해 13살이 되는 나이에 요가 챔피언이 되기도 했다. 17살 때 사고로 다쳐 의사는 비크람이 다시는 걷지 못할 것이란 진단까지 했다. 회복하려는 의지를 굽히지 않은 그는 26개의 요가 자세를 연구 및 고안하고, 스스로 6개월 동안 이 자세들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면서 몸을 완전히 회복시켰다.
1974년에 처음으로 미국에 비크람 요가를 들여왔고 치유 요가의 선두 주자가 되었다.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요가 스튜디오가 비크람 요가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그는 비버리힐스 지역 위주로 트레이닝 코스를 만들어 강사들을 배출시키고 있다.

비크람 요가가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체계적으로 고안된 자세들은 체내 기관을 구석구석 자극시켜 신체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혈액 순환을 도와 신경 안정이나 혈압 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근육을 강화 시키고 관절을 유연하게 해준다.
-근육을 따뜻하게 하여 보다 유연하고 스트레칭이 쉬운 상태가 되게 해준다. 이 때문에 부상 위험이 줄어들고 더 심도 깊은 동작을 가능하게 한다.
-운동 후 신진 대사의 활동이 원활해지도록 도울 뿐 아니라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당분이 많은 고칼로리 음식이 자제된다.
-땀과 함께 몸의 독소들을 배출시켜 체내 정화 효과를 준다.
-상당한 칼로리가 소모되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한 회당 350~600 칼로리가 소모된다.
- 집중력, 인내력, 결단력, 자기 통제력 등이 길러진다.
-피부가 좋아진다.
-스트레스가 완화된다.

체험담
-친구가 요가만 하고 오면 딴사람처럼 명랑해지더라며 호기심에 시작한 아만다씨는 6개월 패스를 구입하는 열성을 보였다. “I hate it and I love it. 힘들어서 끔직하게 싫으면서도 하고 나면 뿌듯하다. 자신과의 싸움을 이긴 것 같아 내 스스로가 대견하고 내 자신에게 건강한 선물을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불면증과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어 하다가 우연히 친구의 권유를 받아 시작하게 된 리카르도씨는 프래밍햄에서 하버드 스퀘어까지 일주일에 세네번 정도 내려온다. “힘들다. 그래도 하고 나면 느껴지는 상쾌함에 늘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매주마다 몸이 유연해져 자세가 점점 더 나아질 때 기쁘다. 요가 후 샤워하고 나와서 밖에 나오면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몸의 나쁜 요소가 다 나간 것 같다. 몸이 피곤하니 자연적으로 잠이 잘 온다.”

요가를 시작하는데 있어 너무 늦었다거나 너무 늙었다거나 혹은 너무 아픈 경우는 없다는 것이 비크람의 말이다. 하버드 스퀘어 요가 스튜디오에 오는 사람들은 위치상 20대~30대가 주를 이루지만 남자, 여자, 학생, 노인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비키니 입을 준비를 하기 위해 몸매를 다듬으러 4~5월 중에 회원이 늘어난다는 강사의 말이다.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는 좋은 탈출구가 되니 6시 수업에는 직장인들이 몰려 자리가 모자랄 정도다.
유난히 긴 보스톤의 겨울을 보내는 이즈음에 꽁꽁 움추린 몸과 마음에 건강한 선물이 될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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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의 비크람 요가 스튜디오

Harvard Square - 30 JFK Street, 2nd Floor, Cambridge
Back Bay - 561 Boylston Street, Boston
Financial District - 108 Lincoln Street, Boston
비용: 웹사이트 참조(http://www.bikramyogaboston.com).
처음 시도해보는 사람들에게 일주일 패스를 $20.00에 제공한다.

참고
-요가 가기 전 2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하루 동안 충분히
물을 많이 마셔준다.
-어지러움이나 울렁증이 생기는 것은 처음 하는 사람이나 오래 했던
사람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호흡으로
진정시킨다.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몰리는 6시 수업은 한 30분 정도 일찍
들어가야 한다.

글.사진. 최선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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