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베넷 살해범 진범 여부 의혹에 빠져 |
보스톤코리아 2006-08-26, 23:04:34 |
피의자 전처 "사건 발생 당시 나와 있었다"
자칫 미궁속에 빠질 뻔했던 '리틀 미스 콜로라도(Little Miss Colorado)' 살해사건의 용의자가 전격 체포되고 본인이 범행 사실을 실토했으나 용의자의 주변 인물들은 알리바이를 대며 진범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CNN> 등 주요 언론들은 긴급 특집방송을 편성, 사건의 경과와 의혹들을 짚어가며 용의자가 과연 진범인가를 짚어보는 등 미국 전역이 다시 한번 뜨거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존 마크 카(John Mark Karr, 41)는 17일 방콕 이민국 사무실에서 가진 공개 기자회견에서 "존베넷 램지(JonBenet Ramsey)를 무척 사랑했고 존베넷이 숨질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으나 의도된 살인은 아니었으며 순전히 사고였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해 결백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면서 본인이 범인임을 분명히 한 카 피의자는 이번 주 안에 콜로라도로 송환될 예정이며 1급 살인 및 납치, 아동 성폭행 등의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존베넷은 당시 6세이던 1996년 성탄절 다음날인 12월 26일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숨진채 발견됐고 당시 줄로 목이 졸린 채 두개골이 금가는 등 심하게 구타당한 상태였다. 하지만 카가 정말로 진범인가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카와의 사이에 세 아들을 둔 전 부인 로라 카씨는 <CNN>과의 비공개 인터뷰에서 "전 남편은 존베넷 살해사건 당시인 1996년 크리스마스 휴가에 세 명의 아이들을 포함해 다른 가족과 앨라배마에 나와 함께 있었다"고 알라바이를 대면서 전 남편이 범인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로라 카씨는 "전 남편은 램지 사건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사건을 연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1993년 캘리포니아 페탈루마의 집에서 살해된채 발견된 12살 소녀 폴리 클라스 사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카 피의자가 램지 사건에 관해 3건의 다큐멘터리를 작성한 콜로라도대학 언론학과의 마이클 트레이시 교수에게 최근 수년간 익명으로 수백통의 e-메일을 보내 자신이 범인임을 시사했고 트레이시 교수가 이 사실을 지난 5월 수사팀에 알림으로써 수사망이 좁혀진 점도 그가 진범임을 의심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반의 주목을 끌려는 등의 의도를 갖고 거짓 자백을 하는 사례를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며 카 피의자 역시 이런 범주에 속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면서 그의 자백 이외에 확실한 증거를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카 용의자는 또한 태국에 머무는 동안 성전환 수술을 받기 위해 안면 수염을 영구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카 용의자의 아버지 웩스포드 카씨와 40여 년간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조지 맥크래리(76)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카의 어머니 패트리샤 일레인 애드콕은 악마를 없앤다며 어린 카를 상자에 넣어 불태워 죽이려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자신의 목숨을 앗아갈 뻔한 사건이 카에게 오래도록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이때부터 누군가가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피해망상에 사로잡혔을 것이고 따라서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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