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기업들 무너지나 |
보스톤코리아 2009-03-16, 16:09:28 |
미국을 대표하는 간판 기업들이 위기에 몰리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군림했던 GM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GM의 회계 법인은 회생 가능성에 강한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초우량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던 GE의 주가도 4일 곤두박질쳤다가 5일 반등했으나 GE는 여전히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세계 최대의 금융 기관으로 100여 개 국가에 지점을 두고 있는 씨티그룹은 국유화됐다. 씨티그룹 주가는 장중 한 때 1달러도 안 되는 '페니 주식'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미국 최대의 보험회사인 AIG 역시 정부가 인수하면서 파산은 피했으나 계속 늘어나는 적자 폭을 언제까지 감내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GM의 회계 감사를 맡고 있는 딜로이트 앤 투시는 5일 GM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서 "GM의 계속되는 영업 손실과 주주들의 손실, 채무 상환을 감당할 정도의 현금 유동성 창출 능력의 부재 등을 감안할 때 이 회사가 계속 생존할 수 있을지 상당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회사의 미래가 현재 진행 중인 구조 조정 계획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수십억 달러의 공적 자금이 투입돼도 차량 판매가 회복되지 않는 한 GM이 자금 부족에서 헤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표적인 블루칩 기업인 GE의 경영난도 심상치 않다. 최근 금융사업 부문인 GE 캐피털이 부실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GE 전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GE의 키스 셰린 CFO는 5일 GE 캐피털이 올 1분기에 영업 흑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 결과 GE의 주식은 이날 5% 올라 주당 7.03달러에 마감됐다. GE 주가는 지난 주에 25% 떨어졌고, 이번 주에 18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는 GE의 신용 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 씨티그룹 주식은 5일 금융주 투매 현상이 벌어지면서 장 중 한때 주당 97센트에 거래돼 사상 처음 1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장이 끝날 무렵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1달러(1.02달러)선을 겨우 지켰다.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적자폭에 주가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진 지 오래인 AIG의 주가는 이날 35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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