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마술쇼 개최하는 유학생 오승택군
보스톤코리아  2009-03-11, 21:42:13 
마술쇼를 준비하고 있는 유학생 오승택군
마술쇼를 준비하고 있는 유학생 오승택군
 영화와 마술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장래 희망은 의사이지만 꿈은 라스베가스 공연인 BU(Boston Univ.) 생물학도가 마술을 영화에게 접목시키는 시도를 한다.

마술과의 독특한 인연을 맺어온 오승택(20, BU생물학 2년)군은 BU의 경영대 한인학생회의 도움을 받아 3월 29일 일요일 저녁 7시 BU의 GSU(George Sherman Union)에서 자신의 마술쇼를 개최한다. 마술 경력 5년차의 첫 공식 마술쇼다.

중학교때 캐나다 토론토로 조기유학 온 오승택 군은 처음에 주위 친구들과 말이 잘 통하지 않자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서 카드마술을 주로 보여주다 마술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후 독학으로 마술을 공부해 온 오 군은 결국 마술쇼까지 개최하게 된 것.

‘When magic meet movie’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에 걸쳐 공연되는 이번 마술쇼는 영화 ‘’Saw’에서처럼 갇혀있다 풀려난다든지, 갇혀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등 영화의 스토리를 테마로 마술이 맞물리게 했다.

마술은 간단한 카드 마술에서 비둘기 마술 그리고 사람을 자르는 대형 마술까지 다양하게 시연될 예정이다. 또 마술쇼를 보조하기 위해 여학생이 3명을 비롯해 총 16명 정도의 동료학생들이 스탭으로 참여해 공연한다.
 
 

늘 개인적으로만 마술을 연습해오던 오승택 군에게 마술쇼를 제안한 것은 BU경영대 한인학생회. 경영대 한인학생회가 주축이 되서 마술공연의 예산을 짜고 공연장소를 빌리고 하면서 마술쇼가 현실화 되기에 이르렀다.

일단 공연계획이 진행되자, 중국학생회(Chinese Student Association), 한국인2세학생회(Korean Student Association)등을 비롯 주위 식당, 식품점 등도 후원하며 물살을 탔다. 또 친분이 있는 형 이봉열 군(WIT, 토목과)의 도움을 받아 마술에 필요한 각종 세트를 직접 제작, 쇼에 필요한 장비까지 갖췄다.

그의 마술 입문은 아주 단순한 동기에서 시작됐다. 초등학교 때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군은 표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마술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당시 한국의 유명한 마술사에게 팩스를 보냈는데 다행히도 기대하지 않았던 연락을 받게 됐다.

그는 간단한 카드 마술을 배워 선거할 때 카드 마술을 보여주어 인기를 모았지만 선거에서는 낙선했다. 당시 후보 중에 ‘네박자’란 곳을 개사에서 부른 후보가 있었는데 이 패러디가 더 큰 인기를 얻었다는 것이다. 비록 학생회장과는 인연을 쌓지 못했지만 마술과는 새로운 인연을 맺은 것이다.

유학 후 그는 간단한 마술을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자 나중에 어머니에게 비둘기를 사달라고 부탁해 비둘기를 가지고 다른 마술을 익히기 시작했다. 어느덧 독학으로 배워온 마술을 이제 첫 무대에 올리는 단계까지 발전시켰다.

중간고사로 인해 아주 바쁘지만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오승택 군은 “테마에 따라 연기를 하면서 마술을 곁들이고 있다”며 ““진짜 재밌는 공연을 만들고 있다”고 자신했다.

카드를 손에 지니고 다닐 정도로 마술과 깊숙한 인연을 맺은 그이지만 장래 직업은 결코 마술이 아닌 ‘인술’이다. 전공을 살려 의대에 진학하겠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 하지만 꿈은 꼭 한번이라도 라스베가스의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것이다. 이제 그 꿈을 향한 한 발을 내딛은 셈이다.

마술쇼의 입장료는 1인당 $10로 저렴한 편. 예산의 일부는 자선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티켓을 원하는 경우 617-777-9846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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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4]
bostonkorea
2009.03.25, 08:50:31
티켓은 칼러 분식과 진노래방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IP : 173.xxx.193.162
류.
2009.03.15, 06:33:48
아.. BU 에서 하네요.....ㅎ 영화 같은 마술쇼 라...... 왠지 멋있을꺼 같아 기대가 되네요..ㅎ 중간고사 시간인데도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멋있습니다.ㅎ 언젠가 라스베가스 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기대 하겠습니다. 3월 29일 꼭 보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IP : 168.xxx.191.24
양대리
2009.03.13, 23:41:09
오승택학생 대단한 포부를 지니고 계시군요 열심히 하는 모습 멋집니다. 꼭 친구들이랑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영대학생들도 대단하시네요. 화이팅입니다.
IP : 69.xxx.90.131
쭈니리셔스
2009.03.13, 23:36:48
와~ 같은 학생이지만 대단한 꿈과 열정을 지니고 계시는 군요... 존경스럽습니다. 경영대학교 학생들도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멋진 분들인 것 같습니다. 꼬옥~ 보러 가겠습니다^^
IP : 69.xxx.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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