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공항을 관리하는 매쓰포트(Massport: Massachusetts Port Authority)가 드벌 패트릭 주지사의 말 한마디에 공항 주차장 이용료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다.
3월 4일자 보스턴 글로브 기사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시나브로 주차료를 인상했던 매쓰포트가 드벌 패트릭 주지사의 비판에 굴복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드벌 주지사는 교통부 장관 제임스 알로이시 주니어(James A. Aloisi Jr.)에게 로건공항 주차료 인상을 철회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알로이시 장관은 매쓰포트 대표 토마스 킨튼 주니어(Thomas Kinton Jr.)에게 편지를 보내 이번 인상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알로이시 장관은 매쓰포트가 5억5천만불에 달하는 자체예산을 축소할 생각은 않고 주차료를 우선적으로 올리려 했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한 매쓰포트의 입장은 ‘어쩔 수 없지만 다소 억울하다’는 표정이다. 매쓰포트는 주지사의 요청에 따라 1 달러 인상은 철회되겠지만 지난 8개월간의 경기침체로 인해 항공이용자가 감소하면서 공항운영에 심각한 곤란을 초래할 정도의 손실이 발생되고 있고 이를 매울 방법이 사라지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항 주차장 이용료 인상 철회의 달콤함은 그리 길지 않을 전망이다. 제임스 알로이시 주니어는 기자회견에서 공항 접근 수단으로 대중교통 활용을 권장하기 위해 공항주차장 이용료에 ‘탄소세’ 명목으로 2 달러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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