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생각한다는 사람들의 입에서 심심찮게 거론되는 주제 중에 하나가 생식이다.
생식법은 동양에서는 오랜 전통이 있는데 과거에 생식을 한다는 사람들이 주로 종교적인 동기에서 생식을 해왔다면 최근 생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사람들은 건강 상의 이유가 가장 큰 동기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최근에는 간편하게 생식을 접할 수 있도록 제품화된 생식 상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미 동부만해도 이롬황성주 생식, 오행생식 등의 다양한 회사가 판매하고 있는데 그만큼 생식 인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이다.

생식은 화식보다 에너지 효율 면에서 6배 정도 더 높다고 한다.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파괴되는 영양소의 손실이 없기 때문에 적은 양을 먹으면서도 충분한 영양의 섭취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생식은 자연스럽게 소식으로 이어지고 소식은 개인의 건강증진 뿐 아니라 미래의 식량부족 문제에도 일정 부분 해결방안이 된다는 것이다.

또 생식을 하게 되면 풍부한 식이섬유의 섭취로 만병의 근원인 변비와 숙변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장 내의 발암물질을 흡착 배설한다고 말한다. 식이섬유의 효과는 이외에도 당뇨병 억제,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위궤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보고들이 많다.

최근 활성산소의 폐해들이 의학계에서 활발하게 거론되고 있는데 생식은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음식물들이 주재료이므로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여 장수를 가능케한다. 특히 소식 자체에도 커다란 항산화 작용이 있음이 밝혀져 있다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 10년째 생식을 아침식사로 먹고 있는 그레이스 이 씨는 “생식은 꾸준히 먹으면 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생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몇가지 소개했다. 최근 고구마가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생식에 찐고구마와 두유를 섞어 먹는 것이 인기라고 한다. 그 외에도 바나나와 딸기, 토마토, 사과등을 믹서에 넣어 두유와 생식과 함께 섞으면 아침식사로 그만이라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김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