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 12세 아이 독감으로 사망
보스톤코리아  2009-02-18, 00:05:33 
12세의 소년이 독감(flu)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스톤 보건당국이 17일 오후 밝혔다.

보스톤 글로브는 학교 성명서를 인용, 보스톤 명문 공립고등학교 보스톤 라틴 아카데미(Boston Latin Academy)에 7학년으로 재학중인 헌터 포프(Hunter Pope)군이 지난 주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올해들어 독감으로 인한 첫번째 사망.

보스톤 보건부 전염질병국 국장 아니타 베리 박사(Dr. Anita Barry)는 아직도 포프군의 사망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현재까는 포프군이 위태로운 건강상태였거나 중대한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 염증 등이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베리 박사는 “독감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는 아주 드물지만 아주 드물게 이 같은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MA주내에서는 4명이 독감으로 인해 사망했었다. 이중 2명은 독감에 걸렸을 때 더욱 걸리기 쉬운 박테리아로 발병하는 마사(MRSA)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포프군이 독감백신을 접종받았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 질명통제센터(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생후 6개월 이상된 아이들에게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올 겨울들어 독감 및 합병증으로 사망한 사람이 총 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어린이중 아직 독감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경우 독감백신 접종을 지금이라도 할 것을 보건 당국은 권고하고 있다. 보스톤의 경우 2주전에 56명의 독감환자가 발병한 것으로 보고됐지만 불과 1주전에 105명으로 늘어 현재 보스톤을 비롯한 MA주내에 독감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 독감은 4월까지 지속된다.

베리 박사는 아이들이 아래와 같은 현상을 보이면 바로 의사에게 연락토록 했다.

-호흡곤란
-물을 마시기 힘들어할 때
-아시타미노펜(acetaminophen)같은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내려가지 않을 경우
-상태가 호전되는 하다 열이 다시 올라갈 경우 (이는 패렴(pneumonia)과 같은 2차 합병증의 징후가 될 수 있음)
- 정신적인 상태가 변화할 때
-심장, 천식을 비롯한 허파관련 질병이 의심되는 경우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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